양평 이야기 438

언제나 기대하면서 기다리지만.~이.럴.수.가.~ 자두가 열 개?

자두 나무가 나이를 먹어서인가? 올해는 유난히 자두가 시원칠 않습니다.~ 뭐.~~어린 나무였을 때에도 주렁 주렁은 없었지만요.~ 이 자두 나무의 품종은 대석이라던데 영양이 부족한지 아주 콧딱지만합니다.~ 사진이 크게 나와서 그렇지.~ 이거 이거 체리 아닌가? 할 정도로 작습니다. 왜 못자라는 것이니? 꽃이 필 무렵에 꽃샘 추위때문인지 아니면 수정?이 안되서 그러는 것인지.~아직도 파악하지 못했어요. 향이정원에서 열매가 잘되는 것은 보리수와 블루베리, 토마토와 헛개 열매, 살구와 앵두와 매실이고.~ 대추,복숭아, 자두,사과는 영 시원칠 않습니다. 배나무도 심어보았고 감나무도 심어보았지만 기후때문인지 잘되질 않았구요.~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한 때는 향이정원의 시그니처로 인정했을 만큼 기대를 했..

양평 이야기 2022.07.03

보리수와 블루베리로 와인 만들기.~

보리수가 너무 농익었어요~ 이렇게 완전히 푹 익어서 수확을 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달큰한 냄새가 마당까지 납니다. 어쩌면 더더더 맛이 있는 보리수 와인이 될 것 같은 즐거운 예감이? 듭니다. 일단 25도짜리 담금주 1.8리터 9병을 샀어요. 30도나 35도는 와인으로는 약간 센 것 같아서 선호하지 않습니다. 1년에 한번씩은 하는 행사건만 나도 그렇고 호야리씨도 그렇고 또 깜박했어요. 저렇게 무거운 15킬로짜리 황설탕을 도대체 왜 샀는지 모르겠습니다. 둘 다 발효액을 담근다고 잠시 착각을.~ 어째 이런 일이.~ㅠㅠ 와인 만들때에는 설탕이 많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보리수 와인은 다 숙성이 되면 화이트 와인이 될 것이고 블루베리는 레드 와인이 될 겁니다. 사실 정식 와인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겁니다만...

양평 이야기 2022.07.02

못내 아쉬워하며 집으로 간 우리 연준이.~

연준이의 무궁무진한 에너지가 어디서 나왔을까.~ 했더니만 진경 원장을 닮은 듯 합니다. 요즘 바쁠 텐데.~~그 와중에서도 석박지를 담그고 깍두기를 담그고 부대 찌개 준비며 카레까지해서 보내고 연준이의 간식도 세세하게 보냈습니다. 일정 부분.~(준비성) 나를 닮은 듯 해서 어떤 때는 웃음이 다 나옵니다. 맛있게 먹었어요. 조금만 더 놀다가 가면 안되나요? ㅎ 못내 아쉬워하며 제 아빠 차를 탔어요. 2시간 10여분만에 도착했다고 전화가 왔구요.~ 그동안 고단했는지 집에 도착할 때까지 한번도 깨지않고 잤답니다. 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구요.~어두컴컴합니다. 살구 빛깔이 참 예쁩니다. 채송화 색깔도 참 예쁩니다. 이번에는 화단의 꽃이 그리 잘되질 않았어요. 할아버지와 마무리 살구를 따고 있어요. 할아버지가 움직..

양평 이야기 2022.06.26

연준이의 양평일기.~

연준이의 현장 체험 학습입니다. 새빨개진 보리수도 따고 점점 커지면서 익어가는 블루베리도 따고 있습니다. 의외로 보리수를 잘먹더라구요.~ 블루베리는 워낙 좋아해서 한접시 뚝딱입니다. 저저번에 심고 간 상추도 몇 개 따서 점심에 먹었습니다. 하루종일 곤충을 잡았고.` 또 놓아주었다가.~ 다시 잡는 걸 반복하는데.~~ 과장해서 한 백 번쯤하는 것 같더군요. 절대로 지치는 법이 없습니다. 호스로 물도 주었고 두더쥐 길도 만들어서 그 길로만 다녀야한다며 허공에 대고 당부를 합니다. 또 새뱅이를 보면 절대로 두더쥐길로 다니지말라고 윽박지릅니다. 연준이는 두더쥐가 약자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예요. 실내에 들어오면 쉬는 것이 아니라 포켓몬스터 도감을 처음부터 끝까지 통독을 해야해요. 지치지 않는 것은 할아버지나 연준이나..

양평 이야기 2022.06.25

오래된 새집의 리모델링.~ 하늘색 & 파란색.~

오래된 새의 집을 리모델링을? 해보았습니다. 리모델링이라고 해봤자 안의 먼지와 검불을 털어내는 청소와 스프레이 페인트로 색을 입힌 것 정도이니 뭐 별 것은 아닙니다. 알록 달록하게 할 것이냐.~ 아니면 같은 계통으로 통일감을 줄 것이냐.~ 고민을 했는데.~ 온전하게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구요.~ 호야리씨에게 의견을 물어야합니다. 내가 칼라에 민감한것만큼이나 추구하는 인테리어의 루틴이 있는 편인 호야리씨여서 절충을 해야합니다. 나의 경우.~ 일단 포인트 색깔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뜬금없는?(호야리씨 표현입니다) 색깔이라는 원색에 가까운 칼라를 좋아하는 반면에.~~호야리씨는 절대 그렇질 않습니다. 하늘색과 파란색의 스프레이 페인트를 구입했구요.~ 일단 두 개 정도만 뿌렸습니다. 대문 앞 주목나무에 올려놓..

양평 이야기 2022.06.19

체리가 딱 하나.~

이번 봄에는 유난히 하얀 체리꽃이 많이 피었었습니다. 역대 처음이어서 기대를 했건만.~ 오늘 와서 보니 세상에나.~ 그 큰 나무에서 딱 한 개가 빨갛게 익고 있었어요. 너.무.한.다.너.무.해.ㅠㅠ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인가? 체리나무가 너무 커져서 창문을 가리게 되니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잘라야하나? ㅠㅠ 듣고 있니? 체리나무야.~~ 내년에는주렁주렁 열려서 수확의 기쁨을.~ 또 키우는 보람을 안겨주기 바란다. 새뱅이가 나타나질 않고 있습니다. 비가 와서인가? 아니면 먹이를 찾으러 삼만리?? 또 어디서 싸운 것은 아닌지??? 주차장에 차가 있으면 나타나는데 영 소식이 없습니다. 어서 와라.~ 내가 왔다.~~ 황태포도 찢어서 가지고 왔노라.~ 새뱅이가 가장 좋아하는 간식입니다. 샤스타데이지, 붓꽃, ..

양평 이야기 2022.06.15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장미.~

(이 빨강색 넝쿨장미는 아파트에서 찍은 겁니다.~ 장미중에서 가장 흔한 넝쿨장미입니다. 이 장미가 필 때면 언제나 생각나는 한 페이지는~ 시어머님이 병원에 입원하셨을 때.~ 시아버님이 이 꽃을 꺾어서 신문지에 둘둘 말아서 들고 오셨던 날의 풍경입니다.) 서울은 장미가 거의 지고 있지만 양평은 이제 시작입니다. 이번 해에는 장미가 영 시원칠 않습니다. 넝쿨을 타고 올라가다가 위에서 멈춘 빨강 장미.~ 넝쿨은 커녕 나무 장미처럼 우뚝 서서 꽃을 피운 노랑 장미.~ 왜 그러고 서있는 거니? 어서 올라가야쥐.~겨울이 너무 추웠나? 뿌리가 시원치 않은 모양입니다. 그래도 낑낑대며 꽃을 보여주니 안쓰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합니다. 사람에게도 언제나 한창이라는 시기가 있잖아요. 그 시기가 지나면 좋게 말해서 익어간다는..

양평 이야기 2022.06.06

낮달맞이와 채송화의 모종을 심었어요.~

연휴여서인지 길 건너 팬션에 손님이 많은 모양입니다. 그동안 코로나로 손님이 뚝 끓기는 바람에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어서.~ 아이구 잘됐네.~잘됐어.~ 어서 부자가 되시오.~~ 이제는 슬슬 경기가 풀리는 것인가?? 호야리씨가 미안해하니 더이상의 불평은 안하고 있습니다만.~ 이번 향이정원의 꽃들은 많이 타서 죽고 말았어요. why?? 저저번에 숲 속의 벌레를 잡는다며 농약을 주다가 .~ 꽃에도 아주 소량을 준 모양이예요. 햐.ㅠㅠ 어째? ㅠㅠ 여러해살이여서 내 사랑을 듬뿍 받던 꽃범의 꼬리와 수능리 아주머니가 주신 삼잎국화가 한 순간에 그만 죽고 말았어요. 나무에게나 주는 약이라던데.~그 약하디약한 꽃줄기에 줬으니.~ ㅉㅉ 사이드 꽃밭에서 언제나 피고지던 꽃범의 고리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구요.~ ..

양평 이야기 2022.06.05

산책길에 만난 아기다람쥐.~

예전에는 다람쥐도 많았고 뱀도 많았어요. 뱀이 없어진 것이야 좋은 일이지만 귀여운 다람쥐까지 자취를 사악 감춰버리니 아쉽더라구요. 먹이 사슬때문일 겁니다. 꽤 오랫동안 보지 못하던 다람쥐가 나무를 타고 올라가다가 나를 보고 얼음 땡.~ 하고 멈췄어요. 완전 아기 다람쥐던데 태어나서 인간을 처음 본 것은 아닐까요? 얼른 나무 위로 도망 쳐.~~ 높이 높이 올라다녀야 위험하지 않다구.~~ 빨리 터득을 해서 안전하게 오래오래 살기를 바란다. 이 아름다운 메타세콰이어길에다가 황토를 깐다구? 또 자갈길을 만든다구?? 나는 반대입니다. 물론 일부분 적용하는 구간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게 왜 필요한 것인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좀 내추럴하게 놔두면 안되는 겁니까? 양평에서만큼은 자연을 즐기고 싶~습~니~다..

양평 이야기 2022.06.01

처음 들러본 마을회관.~

글쎄요.~ 친정엄마나 시부모님때문에 들러보긴 했지만 내가 사는 동네의 마을회관에는 가본 적이 없었던 것 같네요. 마을회관이 주는 이미지가? 나는 별로더라구요. 주로 지인들과는 일부 모임이니.~ 마을회관까지는 갈 생각도 안해봤구요.~ 주로 집에서들 차를 마시곤 했습니다. 저번 나들이때 들은 말로는 당구대도 있고 탁구대도 있고 운동 기구이니 뭐니 없은 것 빼고는 다 있다는 얘기는 들었어요. 아침 산책을 하고 내려오다가 딱 보이더라구요.~ 마을 회관이.~~ 구경할까? 문이 열려있었구요. 1층2층 엄청 넓습니다. 세상에나.~ 진짜로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더군요. 당구대가 2개, 탁구대가 2개, 안마의자, 부위별 맛사지 하는 기계도 즐비하구요.~ 운동 기구도 다다다 있습니다. 또 저온 냉장고가 있구요.~ 이 저온..

양평 이야기 2022.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