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일기 17-(자주달개비)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시어머님 꽃밭에서 올 때부터 꽃망울이 맺혀있었는데 절대로 꽃이 피지는 않더라구요.뭘 그렇게 망설이느냐.~성질이 급한 나와는 아주 다르군.~왜?아직 낯설어서인가?드디어 두~둥오늘 아침에 보니 하나 둘 피기 시작합니다.천천히는 내 사전에 없다구!알아들었쥐?이 꽃은 특이하게도 방사능 오염을 감시하는 꽃이라고 하네요.방사능에 노출시 자주색 꽃색이 분홍이나 흰색으로 변해서 방사능 지표식물로 사용되기도 한답니다.큰일을 하는 꽃이네요.첫 해여서 뽑아온 채로 심었더니 덥수룩합니다.내년에는 포기를 나누어 심겠어요.이젠 망설이지말고 다다다 피어서 보랏빛으로 물들여주어요.~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