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야기 11

오래 전의 우리 가족의 흔적들이.~~예전 카페에서 옮겨옵니다.(1)

세상에나.~ 젊었다? 13년전이네요.~ 잠실 조카의 결혼식이 있던 날.~거실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두 아들이 대학 재학중이었을 때인 듯 합니다. 아들들이 키가 큰 것이지.~ 내가 작은 것은? 아니올시다.~ 2남 1녀.~ 우리 쫑이는 귀염둥이 막내딸입니다. 든든씨에게는 분홍색 넥타이를.~ 귀염이에게는 하늘색 넥타이로 연출했어요. 어쩌면 지금도 나중에 돌이켜본다면 가장 젊은 날일 겁니다. 그 때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그리워지는 날들.~ 이상 끝.^^

사진 이야기 2023.02.03

귀염둥이 쫑이의 예전 사진들입니다.~(2)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저렇게 포즈를 잡곤 했습니다.~ 얼음 땡 놀이처럼요.~ 얼음.~ 움직이지 않고 카메라를 쳐다봅니다. 보고싶은 쫑종이.~ 든든씨가 영국에서 올 때 맨유 운동복과 모자를 사왔어요. 그런데 저 옷이 어디있더라?? 전혀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아마도 2층 장농 어딘가에.~~너무 깊숙히 두었나봅니다.~ 우리 쫑이는 안겨있는 것은 싫어하고 언제나 자유롭게 다니는 걸 좋아했어요. 그래서 뱀에게도 물렸지만.~ㅠ 안아주려고 하면 저렇게 발버둥을 치곤 합니다.~착 안기는 걸 좋아했던 호야리씨의 불만은 가만히 있지를 않는다는 것.~ 쫑이는 여성성은 별로 없었구요.~ 자유로운 영혼이었습니다.~ㅎ 호야리씨 사진이 영 별로지만.~ 쫑이가 잘나왔으니 올려봅니다. 목욕시키고 찍은 모양입니다. 깨끗합니다.~ 귀염..

사진 이야기 2023.02.02

양평 뜰에 피었던 꽃들.~

향이 오솔길에 심었던 코스모스.~ 아무도 없을 때 드라마 PD가 시트콤에 김자옥과 이순재 연기자가 나오는 배경으로 썼었답니다. 드라마를 보다가 어?어?? 저기 우리집인데.~ 해서 놀란 적이 있었어요. 추억의 과꽃. 유년 시절에 많이 보던 꽃, 괜히 가슴이 울렁거리는 꽃입니다. 황금색 코스모스입니다. 이 꽃은 심지 않으면 나지 않는 꽃입니다. 보통의 코스모스는 씨앗이 떨어지면 그 자리에서 다시 나오거든요. 앗.~ 이 사진은 왜 이렇게 나오지? 잘보면 보입니다. 고구마 30개, 콧따지만한 수박 1개, 가지 3개. 초보 농부의 수확물입니다. 차가 마당까지 올라갈 수 있는 길입니다. 납작한 운동화를 신고 걸으면 지압 효과도 있습니다. 바로 옆 우거진 숲에서는 고라니가 곤한 잠을 자는 걸 본 적도 있습니다. 섬초..

사진 이야기 2012.03.20

지난 봄 무렵인거 같아요.~바위틈에 연산홍이 보이는걸 보면

집 뒤로 보이는 낙엽송이 멋집니다. 그런데 지난번 곤파스때문에 여러 그루 쓰러져서 아쉽네요. 저 낭만적인 밤에 뭘 하고 있을까요??. 음악과 담소??? 아니옵니다.엄마와 사위들이 고스톱을 하고 있습니다. 착한 사위들이.~엄마 비위를 맞춰 드리는 화투 현장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파라솔이 다 망가졌어요. 태풍 곤파스의 위력이 대단했습니다. 난생 처음 겪어 본 자연 재해입니다. 저기 네모난 의자??가 보이나요?? 의자가 아닌 듯 하다구요?? 호야리씨의 야심작입니다.자세히 보면 다리도 있어요. 주사위같은데? 아닙니다. 독특한 의자입니다. 우뚝 서있는 오동나무.~바위 틈을 비집고 나와서 씩씩하게 서 있어요.보기만 해도 힘이 느껴집니다. 밤이 되면 사방이 다 깜깜해져서 무서웠어요. 호야리씨가 여기 저기에 가로등을 ..

사진 이야기 2012.03.07

"故김수환 추기경 선종 3주기 추모 사진전"/갤러리 瓦에서.~

바람불고 추운 날이었다. 힐하우스쪽이라고 해서 쉽게 찾을 줄 알았으나 나중에서야 부랴부랴 주소를 찍고 찾았더니만 거기가 거기로군.~ 가까운 거리에서 왔다갔다 한 셈이다. 강물 흐르는 곳이 한 눈에 보이는 작고 소박한 갤러리였다. (어린 소녀와 가을 산책하시는 김수환 추기경님. 만추였을 때) 밝은 미소의 어린 박근혜.~ 웃는 모습은 누구도 보기가 좋다.~ 최인호 작가와 추기경님. 무슨 얘기를 나누었을까? 지금은 최인호 작가가 투병중이라는데 빠른 완쾌를 바란다.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는 "꽃잎은 떨어지지만 꽃은 영원히 지지 않는다"고 말하였습니다. 김수환 추기경님은 비록 우리의 곁을 떠나셨지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항상 우리 마음 속에 살아계시니 지지않는 꽃으로 부활하신 겁니다(최인호) 사진전 : 2012..

사진 이야기 2012.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