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반나절 여행기/용문의 용문사

청포도58 2022. 9. 15. 17:32

같은 양평군이긴해도 우리집에서 결코 가깝지 않은 용문입니다.

 

몇 번 다녀오긴 했는데.~ 드라이브 겸 다시 다녀왔습니다.

아직은 여름이 다 물러나질 않아서 약간 덥긴 했지만  한여름보다는 햇빛이 덜 뜨거웠구요.~ 산책하는 도로는 커다란 나무 그늘이 드리워져 있어서 제법 시원했습니다.

시냇가?와 작은 폭포들이 길 옆으로 흘러내렸구요.~오래된 나무들이 운치를 더했습니다.

 

가끔 눈에 거슬리는 형형색색의 모형의자가 뜬금없이 자리하고 있어서.~ 그게 불만이라면 불만이었어요.

 

용문사의 시그니처인 1100년 되었다는 은행나무는 여전히 늠름하게 서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흥망성쇄를 다 알고 있겠지요?

은행나무님.~앞으로 우리들은.~ 또 우리나라는 어떤지요? 부디 잘~ 봐~주~시~기~바~랍~니~다.

 

소박한 대웅전입니다.

종교의 끝은 같다고 생각하는 바.~~다다다 평화롭게 해주시기를 빌었습니다.

 

요즘은 다 들 건강에 관심들이 많잖아요.~ 100세 시대이니 말입니다.

당신의 건강은 안녕하십니까? 물어봅니다.  비만의 척도를 재는 기둥이 있어서 줄을 서서 해보았어요.

기둥과 기둥 사이가 16센티를 통과하면  홀쭉이고, 20센티이면 날씬이고.~ 23센티이면 표준.~ 25센티이면 통통이고,  27센티이면 뚱뚱이고.~ 29센티이면 이러시면 안됩니다이고.~ 32센티이면 당신은 외계인이랍니다.

 

괜히 긴장이 됩니다.ㅎ

다행히도 호야리씨도 나도 23센티의 표준을 통과할 수가 있었어요.~충분하게는 아니구요.~ 구겨넣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살을 뺄 필요는 있습니다. 둘 다.~~

 

양평이라는 곳은 어딜가나 전원주택이 많습니다.

사실 멀리서 보면 다 그럴듯 해보이지만 사실상 가깝게 가서 보면.~ 그냥 그래요. 딱히 마음에 드는 집은 발견하지 못했어요.

다 들 나름의 방식대로 즐기고 있는 것은 확실해 보였습니다.

 

가을이 되면  한번 더 오고 싶습니다.

샛노란 단풍이 든 은행나무앞에서 사진을 찍겠어요.

 

이만 끝.^^/추석이 오기 전.~ 어느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