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보라색 물옥잠이 한창인 남양주의 호숫가.~

청포도58 2022. 9. 25. 19:15

저저번에 양평에서 오다가 들렀던 정약용 유적지 근처의 생태공원입니다.

 

멀리서보니 라벤더?인가? 했는데 아니었구요.~ 물옥잠꽃이 활짝 피었습니다.세.상.에.나.~~예.뻐.도.너.무.예.쁘.다.

 

지나가던 늙수구레한 여인이 이게 무슨 꽃이냐고 물어서 너무나 당당하게 부레옥잠입니다.~했는데.~ 땡.~ 아니었구요. 정확한 이름은  물옥잠이랍니다. 오보를 전했네요. 쏘리.~쏘리.~~ㅠ

아아 너무나 예쁘도다.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정말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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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의 에피소드 하나.~

인사동 길로 들어서는데 연세가 지긋한 할머니들이 한복을 입고 무슨 행사를 하더라구요.

어찌나 화장을 진하게 했는지 마스카라 길이가 엄청나게 길었구요. 한복 색깔은 울긋불긋.~번쩍 번적.~~ 아아 우리 한복이 왜 저렇게 변질이 된 것인가.? 나 역시 고개를 돌리게 되더라구요.너무나 안 예뻤어요.

 

우리 연준이가 한참을 쳐다보더니만.~ 한복이 왜 저렇게 촌스러워요?  응? 뭐라고 했니? 저 할머니들이 촌스럽다구요.~ 

다섯살짜리 아이가 봐도 시원칠 않았나봅니다. 

 

혹시 너희들이 연준이 듣는데서 촌스럽다고 했니? 아니요.~ 나도 입 밖으로는 말하진 않았는데??

그렇다면  스스로 그렇게 느꼈다는 거네?.. 하하

 

무대 화장인가?? 저렇게 화장을 떡칠할 정도의 공연은 아닌 듯 한데.~ 가부키 화장을 했군.~~ㅠㅠ

지나가던 젊은이가 우~웩까지 했습니다. 이런 이런.~ㅠㅠ 우~웩??.~~ 

어쩌면 좋아.~~아무리 그렇기로소니.~~ 우웩까지.~~ㅠㅠ

 

한복은 우리나라 옷이고.~ 찻집에서 준 한과는 우리나라 과자를 뜻하는 거야.~~ 아이 참.~ 저도 다 알아요.~유치원에서 배웠어요. 저는요~  이제부터 한복을 안입으려고 해요.~ 왜? 촌스러우니까요.~~

다 그런 것은 아니야.~ 멋진 한복도 얼마든지 있다구.~ 정정해주긴 했는데 썩 믿는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또.~

노점에서 파는 포켓몬스터 캐릭터들을 종류별로 팔고 있으니 그냥 지나갈 리 없잖아요.

일단 하나를 샀어요.

그 때 거스름돈을 받는 걸 유심히 본 모양이예요.

또 하나를 사달라고 해서.~ 이젠 살 수가 없다.~ 돈이 없거든.~ 했더니만 아이구 내가 아까 봤어요. 파란돈이 4장 있는거 다 알아요.~ 하하

 

화분에 꽃이 심어져있는 걸 보더니 이 꽃의  이름이 뭐예요? 뉴기니아 봉선화.~뉴기니아요? 응.~ 나라 이름을 왜 붙었는지는 잘모르겠네.~~~ 그럼 네이버를 쳐봐요. 거기에 다 나와있어요.

모르는 거 빼고는 다 아는 우리 연준이입니다. 

 

분명히 차 안에서 잠이 들것이다.~ 아들 내외의 요망사항인데.~ 그럴 리 없습니다.. 엄마.~ 차 안에서도 쌩쌩했구요. 다시 놀이터로 가서 한바탕 놀다가 들어갔답니다.

에너자이저 이연준군입니다.

 

오늘도 내일도 언제나 재미있게 놀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