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양평은 맑은 날이었습니다만.~ 강원도쪽 백두대간 태백산맥을 넘으니 회색빛 하늘에다 비까지 내립니다.
날씨 예보가 그렇긴했어요. 설마? 이 조그만 나라에서 햇빛과 비가 공존한다구?? 설마가 아니었구요.~ 예보는 맞았어요.
원주에서 건축설계사무소를 하는 호야리씨 친구가 Sos를 쳤나봅니다.
잠깐 들러서 봐주고 저저번에 샀던 황태도 살 겸 해서 양양까지 다녀옵시다.~~ 갔습니다.
양평은 아주 맑음이었어요.
그러나 강원도의 날씨는 변화무쌍해서.~ 비가 오고 바람도 불고 추웠어요.
원주에서 일이 금방 끝나간했는데 너무나 붙잡는 통에.~ 그럼 간단하게 먹자고 했으나.~ 그건 안된답니다.
투뿔 소고기집.~ 횡성쪽에는 한우가 유명하잖아요. 점심을 또 헤비하게 먹었습니다.
흐린 날씨의 바닷가입니다.
벌써 해당화가 지고 있었구요, 분홍색 메꽃도 비에 젖어 있습니다.
나는 친구들이랑 두 번정도 왔었던 낙산사.~ 호야리씨는 그냥 지나치기만 하고 제대로 구경을 못했다고 해서 들어갔어요.
낙산사길-- 길에서 길을 묻다.~~ 선문답같지요? 그렇게 써있더라구요.
관세음보살상의 얼굴은 참 고요하고 자애로웠습니다.
종교는 통한다는 말이 맞는 말인 듯 해요. 어떤 종교이든지 존중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돌을 쌓으며.~ 꿈이 이루어지기를 소원했습니다. 산사의 오솔길이 참 평화롭지요??
앗.~ 배나무다.~
어릴 적부터 봐왔던 배나무가 늠름하게 서있습니다.
낙산배의 시조목이라고 써있네요. 어째 예사롭지 않은 포스가 느껴진다고 했는데.~~ 전통의 낙산 배나무입니다.
하얀 배꽃이 흩날리는 어느 봄날.~ 유년시절을 돌이켜볼 때 언제나 생각나는 장면입니다.
저번에 양평분들이랑 와서 황태랑 이것 저것 샀던 사람인데요.~~ 이 한마디에 만원이나 깎아주더군요.
오~호 말 한마디에 만원씩이나.~~ㅎ
요즘들어 호야리씨가 자작하게 국물이 있게 만든 황태찜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나는? 국물없이 구운 황태구이를 좋아하지만.~ 내가 양보.~~황태찜을 하다보니 나름의 맛이 또 있습니다.
계획을 세우진 않았으나.~~ 느닷없이 떠난 여행이.~~더 좋았습니다.
그래 맞아.~
앞으로는 가고 싶으면 가고 먹고 싶으면 먹고.~ 만나자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만나고.~ 생각이 시키는대로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재미있게 살자.~ 재미있게.~~
인생 뭐 있나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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