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뱅이가 시원칠 않습니다.
온 몸에 상처 투성이로 다닌 지가 꽤 되었구요.~ 안타까운 것은 어찌 해볼 수가 없다는 것.~ 절대 만지게 허락하지는 않아요.
도대체 누구랑 그토록 극렬하게 싸운 것이냐.~ㅠ
가뜩이나 작은 눈이 더 보이지가 않아요. 주로 얼굴을 공격당한 듯 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북어를 끓여서 주는 것과 사료를 떨어지지 않게 주는 것.~ 그 뿐이예요.
새뱅아 어디가 아프니? 응??
이제 너의 시대도 가는 듯 하니.~ 제발 좀 싸우지 좀 말아야쥐.~~~ 배가 고플 때 와서 야옹거릴 때면 밥 주기 전에 ( 듣지는 못하겠 지만 )이심전심을 바라면서 언제나 당부를 합니다.
꼬마 자동차 붕붕은 꽃향기를 맡으면 힘이 솟는다는데.~~ 우리 새뱅이도 라일락 향기를 맡고 힘을 내기 바란다.~
향기가 아주 그윽하지?
올 때 사료와 북어 삶은 것을 감춰 놓고 왔으니 어서 먹기를.~ 요즘 눈이 아주 큰 똘망이가 호시탐탐 먹이를 노리고 있으니 잘 지키고.~ 내가 갈 때까지 조금식 아껴서 먹어야 한다.~
다음에 갈 때에는 상처가 다 아물기를.~
굿 럭.~^^
'양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기새가 있는 새집을 습격했어요~ㅠ (0) | 2022.05.28 |
---|---|
가뭄으로 직격탄을 맞은 정원의 꽃들.~~ (0) | 2022.05.25 |
두번째 올리는 청보라색 붓꽃.~ (0) | 2022.05.22 |
하늘 하늘 주황색 양귀비가 한창입니다.~ (0) | 2022.05.22 |
칸트의 마을.~ (0) | 2022.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