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이야기

하늘 하늘 주황색 양귀비가 한창입니다.~

청포도58 2022. 5. 22. 12:00

 

 

양귀비는 한번 심어놓으면 꽃을 피운 다음에 씨앗이 저절로 떨어져서 언제나 그 자리에서 예쁜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주황색을 좋아한다고 했더니만.~ 들었나요? 주황색꽃으로만 지천으로 피었습니다.

어머니가 주신 빨강색 양귀비는 도대체 어디로 간 것 일까요?

내년에는 여러가지 색깔을 섞어서 심어야겠습니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두근.~합니다.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라고 생각해요.

푸른 신록.~ 아름다운 새 소리.~ 시시각각 피는 향이정원의 꽃들.~ 오늘은 유난히 새들의 지저귐이 경쾌하게 들리는 아침입니다.

 

이젠 절대 새 꽃을 사서 심지는 않아야지.~ 결심하지만 꽃집에만 가면 금방 잊어버리곤 합니다.

새로운 꽃집을 발견했어요.

엉클 조 느티나무 공방.~

사방이 꽃이어서인가요? 주인장까지 아름다워보이네요.~ 아니 아름답습니다.

 

백일홍을 사러 들어갔는데 없더라구요.

그냥 나올 수는 없쥐.~~ 다다다 사고 싶습니다만.~ 주황색 미니 장미 2대와 연분홍 미니 장미 1대와 빨강색 미니 장미 1대만 샀어요.

다발이 너무 커서 비싸게 가지고 왔답니다.~ 깍아드리지 못해 죄송하구요. 대신에 종이꽃을 서비스로 드릴께요.

세상에나.~~ 3대나 척 줍니다. 꽃을 만져보면 종이처럼 바삭거립니다. 특이하네요.

역시 이심전심이로군.~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뭔가 통하는 것.~~ 엄청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올시다.

 

대문 입구에 심었더니만. 세상에나 이렇게 잘 어울릴 수가.~ 아쿠쿠 예뻐랏.~ 예뻐 예뻐.~~

 

백일홍은 정배리 파란대문집 부부가 모종을 주겠노라해서 여태까지 기다렸었어요.

무슨 일이 있는지 언제나 굳게 닫혀진 대문.~

더이상 기다릴 수는 없다.~ 여기 저기 들렀다가 사긴 했는데 키가 너무나 커버린 백일홍을 색색으로 16대를 샀구요.

언제나 그 자리에 심었어요. 뿌듯하네요.

 

백일홍을 심어야 하는 이유는 아주 오래 간다는 것인데.~ 이름처럼 백일정도는 보고 즐길 수가 있습니다.

향이정원의 꽃들은 강해야 하고 오래가야 하고 색깔까지 선명해야 합니다. 그래야 존재감이 확실하거든요.

 

지금은 주황색 양귀비와 하얀색 샤스타데이지와 보라색 붓꽃과 몽글몽글 불두화와 쪽동백꽃이 정원을 밝히고 있습니다.

 

어디서 이렇게 예쁜 꽃을 샀을까요?

또또 윗동네 지인이 발견한 모양입니다. ㅎ

따라쟁이입니다.

이따가 함께 가기로 했는데.~ 오늘은 정말 아무것도 사지 않겠어요.

그런데 과연 그럴 수 있을까요?

 

그럴 수 없다의 한표 던집니다.~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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