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우리 연준이가 온다니.~ 잔디에 진드기가 혹시?? 약을 줘야했습니다.
날은 더웠구요.
워낙에 두꺼운 옷으로 중무장을 하고 주더니만 그만 탈이 났나봅니다.
뭘 하면 완벽하게 끝이 나야 직성이 풀리는데.~ 다 끝이 난 것 같지도 않은데 들어오더라구요.
아무 말 없이 샤워를 하더니만.~ 아무래도 양평 병원으로 가야겠어.~
농약 중독인가?? 어지럽기도 하고 미식거리기도 하고.~ 혹시 농약이 몸에 흡수라도 된다면??
언젠가 농약을 주다가 사고가 났다던 지인이 생각이 났나봅니다.
갑시다.가봅시다.~
점심시간에 딱 걸렸어요. 기다리랍니다. 싫구요.~ 응급으로 봐주세요.
응급실은 열렸을 거 아닙니까?
바로 의사와 만나게 되었어요.
혹시 몸 속으로 농약이 흡수되었을 지도 모르니 어서 조사해주세요.
그 정도로 중독이 되면.~ 양평에서 농사지으시는 분들은 그럼 다 중독이 되었겠네요. ㅎ
문진을 하고 체온을 재더니만.~ 괜찮아요. 그냥 가세요.
약, 약도 안줍니까? 해독 주사는요??
괜찮다니까요.`
창구로 가서 계산을 하려는데.~ 그냥 가랍니다.
앗.~ 이럴 수가.~~
너무 좋은 병원, 양평병원입니다.
괜히 약국에도 들러서 이러 저러해서 병원엘 왔는데 약도 없고 주사도 안줍니다.
처방이 없어도 혹시 먹을 수 있는 약이 있으면 주세요.
에이.~ 의사가 괜찮다잖아요.
그.그럼 박카스라도 주세요.~
사실.` 아까 병원에 가야한다고 했을 때.~ 더위를 먹었다고 확신?을 했는데 본인이 병원, 병원하니까.~ 가서 확인을 했을 뿐입니다.
누구에게나 사람에게는 양면성이 존재하나봅니다.
호야리씨의 씩씩한 기질 뒤에 숨은 겁쟁이 기질.~ ㅎ
오늘의 헤프닝이었습니다.
지금은.~
서울로 와서 편하게 유튜브를 시청하고 있네요.~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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