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이천 창고에 보관中인 커텐 찾으러 go go.~

청포도58 2024. 10. 6. 19:54


노릇노릇 단풍이 들기 시작한 들깻밭입니다.
넓디넓은 들깨밭입니다.
열심히 따고 있네요.~

일요일 오전.~
시댁에 가자마자 어머니께 인사만 드리고 들깻잎을 따기 시작했어요.

모든 걸 다 참견하셔야 되는데 이제는 다리가 시원칠않아지셔서  말씀만으로 지시를 내립니다.

뒷뜰에 호박 3개를 따고.~ 우사옆으로 가면 또 딸 것이 4개있다. 다 가지고가서 신문지에 돌돌 말아서 딤채에 넣어라.
동부와 부추와 대파는 내가 준비하고 있을께.~
고추는? 늙은 호박은? 수박도 하우스에 있다.~
얼마나 총기가 좋으신지 다다다 기억하십니다.

시골 동서가.~
얼마 전에 친정오빠 가족이 왔다가 갔는데.~ 수박은 얼른 따서 감춰놓으셨다니까요.~
셋째가 수박 좋아한다며.~
어제 안갔다면 어머니의 끌탄은 계속 이어졌을 겁니다.

크리넥스 3개가 들어있는 걸 우리 차 안에 밀어넣으십니다.
어찌나 단호하신지 싫다고도 할 수가 없습니다.
이거 고급이야 고급!~ 집에가서 써라.~ 하하.~

어머니!
눈치보지마시고 형님 다드리세요. ~ 소리를 지르는 시골 동서.~ ㅋ
들은 채도 안하시고  누군가 사온 바나나,사탕까지 싸고계십니다.

모시는 사람을 최고로 쳐야하는데.~ 그렇게 되질 않으시는 모양입니다.

어머니.~ 그저 잘한다고시골 동서를 칭찬해주세요.~ 동서가 제일 애쓰잖아요.
만날 때마다 말씀드리지만.~. 별 효과는 없네요.

이번에 들깻잎은 깨끗하고 따기에 딱 좋아서 많이 따긴했는데.~ 주고싶은 사람들이 많아서  더 따야했나? 자꾸 뒤돌아보게 되더라구요.
그러나
헉헉.~ 너무 힘이 들기도 하고.~또 밥 먹으라고 기다리고있다니 이제 그만!


어머니가 주시는 시골 선물입니다.
고추,깻잎,호박,호박잎,사과,바나나,밤,부추,수박,겉절이,동부,사탕,과자, 메론,꽃씨,• etc

고맙습니다.~어.머.니.~^^


시골 동산의 감나무입니다.
올해도 예외없이 풍성합니다.
아버님이 계실 때에는 감나무 가지를 잘라주시곤 했는데.~ 이젠 안계시네요.

다음에 갈 때까지 잘 익어가고 있기를.~

아아 가을입니다.
또다시 돌아왔네요.

창고에 둔 커텐박스를 풀어놓으니.~ 잘 보관이 된 상태여서 새 집에 쓰려고합니다.
이럭저럭 나가는 돈이 너무 많아서 쫄고 있는 상태거든요.
재활용해야지요.
그러기도 하지만 그 당시에 돈 좀 준 거여서인지 더 써도 괜찮을ㅈ것 같아요.

정리해둔 것이긴하지만 1년정도 묵혔던 거라서 일단 유연제를 풀어 욕조에 담갔는데.~ 꺼내서 널어야하는데 너무나 무겁네요.
어째ㅠ
낑낑거리며 무거운 것 8개.~
잠자리 날개같은 속지 8개를 건조대에 걸치긴했는데  마르긴 할지 모르겠어요.

오늘은 교평리에 나무와 잔디를 심는 날이어서 새벽 출근을 한 호야리씨.~
또 붙박이 가구와 주방이 들어오는 날이기도 하고 조명이 오는 날이라서 아마 번잡한 날일 겁니다.

맡은 일들을 각자 알아서 잘합시다!

모두에게 평화가 깃들기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