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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를 보면/강세화

겨울나무를 보면/강세화겨울나무를 보면일생을 정직하게 살아온한 생애를 마주한 듯 하다나이에 대해서부끄럽지 않고섭섭해 하지 않는풍모를 본다집착을 버리고욕망을 버리고간소한 마음은얼마나 편할까노염 타지 않고미안하지 않게짐 벗은 모양은또 얼마나 가뿐할까겨울 나무를 보면옹졸하게 욕하고서둘러 분개한 것이무안해진다

문학 이야기 2025.01.05

토요일, 청소년 미사.~

성당 사무실에 들러 교적을 옮겨야해서 토요일,4시 청소년 미사에 일찌감치 다녀왔어요.새 해 첫 주말이니 촛불 봉헌도 드렸구요.~내가 고른 초는 파란색,초록색,노란색입니다.청소년 미사 시간에 간 적은 없어서 성가가 다르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청소년은 별로 보이질 않았고 거의 어른들만 보입니다.맨 앞줄에 앉아서 순수한 목소리로 성가를 부르는 몇 명의 꼬마들이 어찌나 예쁜지저절로 미소가 나오더라구요.예뻐 예뻐!모태 신앙을 가진 신앙인을 나는 부러워합니다.!미사중에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에 햇빛이 반짝 들어오더라구요.미사가 끝나자마자 재빨리 나왔어요.빠른 걸음으로 걸어가면 어둡기 전에 집에 도착하겠네.~ 했는데겨울이라 금방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양평대교를 빠른 걸음으로 건넜는데 딱 900보더군요.혹시 어두워지면 내..

나의 이야기 2025.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