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멀리서 온 고구마 & 왕대추 선물.~

청포도58 2024. 10. 7. 14:45


수자원 공사에 다니다가 퇴직한 호야리씨의 친구.~
텃밭이 있는 집이라더니 가끔 농사지은 걸 보내곤합니다.
경상도 경주입니다.

톡이 왔어.~
고구마 보내준다고.~
어째.ㅠ
이천 고구마도 어제 가지고 왔는데?
생각해서 보낸다는데 고맙게. 받아야지.~
그럼ㅡㅡ당연하쥐.~

고맙다.~ 우리 내외만 먹을 것이니 조금만 다오.~ 했다는데.~ 두둥 오늘 우체국 소포가 왔어요.
아이쿠! 많네요.~
잘먹겠어요. 고맙습니다.~

차르르하게 나란히 나란히 들어있었구요.
거기에 빨갛게 익은 왕대추까지 넣어서 보냈습니다.

나 역시 양평 세컨이 있었을 때 토마토도 나누고 블루베리, 엄나무순 같은 것을 나누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누군가와 나눈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고있기 때문에.~ 허투로 먹지않고 정성껏 잘 먹어야합니다.

오늘부터 마음 먹고 디너 캔슬링을 하려고했는데 이것까지는 먹고.~
그 다음부터.~ ㅎ 핑계거리가 또 생겼네요.~
호.박.고.구.마?
지금 찌고있습니다요.~
또.~
대추를 보고 안먹으면 늙는다잖아요.
그러니 또 먹어줘야 하구요.~ ㅎ
왕대추가 아삭아삭하고 달콤합니다.
맛.있.어.요.~~맛있어!
수준급 농부가 되었나봅니다.

심고,가꾸고,추수하는 일.~ 그리고 누군가를 생각하고 나누는 일은 결코 쉽지않은 일입니다.
알뜰하게 잘먹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호야리씨 곁에는 자주 만나지않아도 통하는 좋은 친구가 많습니다.
어떤 관계든지 일방통행은 없겠지요만.~ 서로를 알아본다?가 맞을 겁니다.

멀리 떨어져 있긴해도 언제나 잘 계시기를 바랍니다.
부인도 교직에서 퇴직했다니 이젠 한가할 터.~  교평리로 놀러오시기 바랍니다.

굿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