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을이 깊어지면 꼭 해야할 일.~

청포도58 2024. 10. 10. 06:13


나.~ 이런 사람이야.~ㅎ

유일하게 뽐낼 수 있는 깻잎 반찬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이천 시어머니서부터 내려오는 전통인데.~ 손이 많이 가는 반찬이어서 다 들 손사래를 치지만 나는 꼼꼼한 호야리씨 덕분에 해마다 만들곤합니다.

시어머님은 내가 다 했는 줄 아시지만 실제는 그렇지가 않아요.~ㅋ

깻잎을 따는 건 함께 하구요.
집에 와서는 씻어서 데치고 채반에 널어주는 것까지는 호야리씨가.~

조선 간장을 끓여서 식히고 부어주는것은 내가.~분담을 합니다.

나의 경우.~
실온에서 어느 정도 숙성이 되었다싶으면 딤채로 들여보냅니다.

사실 그 다음부터가 이천식 깻잎 반찬이 만들어지는 중요한 레시피가 되겠습니다.
( 예전에 올린 레시피가 있어서 다시 올리진 않겠어요.~ 간단하게 말하자면 들기름과 깨소금이 필수로 갖은 양념을 만들어서 한장 한장 발라서 찐다는 것.~)
음식은 손이 많이 가는 것은 대체적으로 맛이 있잖아요.

혼자 먹기가 아쉬워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해마다 나누었구요.~지금도 두근두근 기대하고있다는 친구도 있습니다.

진짜?
리얼리?
이걸 네가 했다구?
참 내. ㅠ 그렇다니까.
일정 부분? (100%라고 말할 순 당연히 없구요)내가 알뜰 주부라는 걸 모르는군.~ 시어머니의 깻잎 후계자라구.~
어찌어찌 하다가보니 그렇게 되었는데.~ 괜히?잘난체를 했나?가을마다 가끔 후회할 때도 있긴합니다만.~


끓는 물에 데쳐서 물에 담가놓습니다.
새까만 물이 빠지기때문에 3번 정도 물을 갈아주는데 하루나 이틀 정도면 됩니다.


채반에 골고루 널어서 꾸덕꾸덕 말려야합니다.
그 다음 항아리에 차곡차곡 넣은 다음에 끓여서 식힌 간장을 부어줍니다.
간장게장 담그듯이 2~3일정도 있다가 간장을 꺼내서 다시 팔팔 끓이고 식혀서 부어주고 1주일에서 열흘 정도 숙성시켰다가 딤채로 들어갑니다.

먹고싶을 때 꺼내서 양념해서 쪄주면.~ 끝이예요.

모두가 좋아하는 반찬이니.~ 힘들어도 참습니다.대견+대견.~
맛있게 숙성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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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ㅠㅠ
아침부터 큰 실수를 했어요.
어째 힘이 들더라니.~ 쉬었다가 할 걸.~ 집중력이 떨어졌나봅니다.

커텐 속지를 살짝 다리미로 구김을 펴다가.~ 그만 눌어붙었어요.
햐. .ㅠ 어째ㅠㅠ
콱 눌어붙어서 중간쯤에 빵꾸가 났다는 것.~

방법이 없다?ㅠㅠㅠ


어제부터 좀 고단했어요.
이럴땐 무조건 쉬어야하는 체력인데.~뭐가 급해서 아침부터 다림질을 했단 말입니까?

할 일은 지천인데.~ 의욕을 잃었어요.
그냥 일단 안마의자에 앉아서 마음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속상해랏!
어떻게 복구할 수는 없을까?
결론 : 없다입니다.

운동이나 갔다면 좋았을 것을.~ 왜 이렇게 부지런을 떨었을까?
후회하고 있습니다.

급한 성격!
고쳐야합니닷.!

왜 서둘렀냐구? 응??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