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아카시아 꽃길.~

청포도58 2023. 5. 12. 14:03

 

오늘 산책길에서 본 길고양이 급식소입니다.

시민과 서울시, 한국고양이보호협회가 함께 관리하는 시설이라고 써있네요.

그동안은 이런 저런 이유로 찬반양론이 팽팽하더니만.~ 대세에 밀렸을까요? 어쨌든 다행입니다.

 

가끔 보면 캣맘들이 몰래 밥을 주느라 눈치들을 봤잖아요. 이제는 당당하게 급식소에 밥을 가져다 놓으면 될 것 같습니다.

약간 걱정되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차차 해소해가면 되겠지요.

한결 마음이 가볍습니다. 

 

누군가 앞장 선 사람들이 있어서 이런 결과물이 나왔겠지요.~ 애써줘서 고마워요.~

 

아카시아가 양쪽으로 서있는 아름다운 길입니다.

활짝 핀 아카시아꽃이 바람에 하나 둘 떨어지는 것이  마치 꽃눈이 내리는 것 같았어요.

 

동구밖 과수원길 아카시아꽃이 활짝 폈네.~하이얀꽃 이파리 눈송이처럼 날리네.~ 향긋한 꽃향기가 실바람 타고 솔솔.~ 둘이서 말이없네 얼굴 마주 보며 쌩긋.~ 아카시아꽃 하얗게 핀 먼 옛날의 과수원길.~ 괴수원길.~~

 

이 예쁜 꽃길을 밟으며 지나갑니다.

 

햐.~ 우리나라 아주 좋은 나라로구나.~ 세금을 열심히 낸 결과물인가? 흡족해하면서 걷고 있다가 빵 터졌습니다.

나무에 매달아놓은 호소문?이네요.~ㅎ

 

공원길에는 맨발로도 걷는 곳이 있어요.

나보다 더 나이드신 분들이 많이 애용하던데.~ 그걸 이용한 분의  호소문입니다.

 

"신발을 벗고 운동을 하고, 발을 씻고, 신으려고 보니 운동화가 없어졌답니다". 햐.~ 정말??

지나치는 사람들을 보면 다 선량해보이던데.~ 운동화 도둑이 있었다니.~~

 

재미있어서? 전문을 공개해봅니다.

 

정중히 요청합니다.

몰래 운동화(흰색 휠라)갖고 가신 분.~

배드민턴장 수돗가에 벗어둔 운동화를 몰래 가시고 가신 분은 수돗가 제자리에 꼭 갖다 놓으시길 당부합니다.

맨발 걷기 하다가 발을 씻고 신발을 신으려 오니 신발이 없어져서 맨발로 귀가해야하는 어처구니 없고  황당한 사건이 ... ㅠㅠ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에는 빨간색으로 나머지는 검정색으로 꼭꼭 눌러써서 나무에 묶어두었어요.

글씨를 참 잘 썼더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실수로 가지고 간 것 같지는 않고.~훔쳐간 것이 분명하니~ 찾을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런데 혹시 CCTV? 없었나??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 그 사람 잡으면 얼굴 한번 봤으면 좋겠네요. 어떻게 생겼을까요? 혹시 눈이 세 개??

좀도둑의 얼굴은 어찌 생겼을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신발을 가지고 가면.~ 어찌 걸어가라고.~ 참 양심도 없네요.

십리도 못가서 발병이나 나시오.~

 

요즘.~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대견해하고 있어요.~

 

생전 아버지의 말씀대로 "건강은  우리 최대의 소망이다."를 지키려는 노력입니다.

아픈 것은 싫습니다. 나를 위해서 모든 이를 위해서 건강해야합니다.

내가 아는 모든 이들에게 건강을 주시기 바랍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