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입 신고를 했습니다.
양평 군민에서 서울특별시민으로요.
언젠가는 아파트의 통장이 우리집(아파트)을 방문해서는.~ 여기 사시는 분은 혼자 사시나요? 묻더라구요.
혹시 독거 노인?조사입니까? 하하
내 주소는 양평으로 되어있고.~ 이대표는 독립을 했고.~ 남은 것은 호야리씨 뿐이었어요.
통계? 아니면 실태 조사?? 그랬을 겁니다만.~ 이제부터 혼자사는 사람들은 나라에서 관리도 해주려나봐.~
누구는 좋겠수.~ 그런 나이에 도달했으니.~ㅎㅎ
공짜로 밥도 주나? 겨울에 김장도 주나??~ 에잇.~~시끄럽소.~~ㅡ그게 아니고 인구 통계를 낸다잖아.~
그게 그거쥐.~ㅎ
우리가 늙었다구?
우리 자신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밖에서 보는 신체적인 나이는 늙은 것이 맞을 겁니다.
꼭 받아들여야하나? 그~러~~게.~
이제는 실태 조사에서 명단이 뜨지는 않을 겁니다. 두 명이 사니까요.~
언젠가 친구들이 양평에 왔을 때.~ 황순원 문학관엘 간 적이 있었어요.
매표쇼에서.~ 여기 양평 군민인 사람이 있어요. 공짜지요? 네네 맞습니다. 나는 공짜.~ 친구들은 유료.~
또.~
언젠가는 갑자기 내가 모범납세자로 뽑혔다는 연락이 왔어요. 내가? 왜?? 물론 세금을 밀린 적이 없긴하지만.~~대부분 그렇지 않나요? 추첨을 한 것인가??
서울이었으면 인구가 많으니 어림도 없었겠지만 양평에서는 그렇게 뽑힌 적도 있습니다.
또~ 또.~ 자세히 살피지 않고 내 주민증과 도장만 가지고 갔다가.~ 되돌아왔구요. 호야리씨 주민증과 도장이 필요하답니다.
왜??
아니 가족관계증명서를 떼면 되는 것 아닌가요?
참 내. ㅠ
무슨 법이.~ 그럴까요??
좀 꼼꼼하게 살피시오.~ 이여사.~~
왔다갔다.~ 또 동네 언니네 가게에도 들러서 미니 스카프 하나 시고.~ 오랜만에 동친도 만나서 차 한잔 하고.~
운동을 안해도 될 정도로 걸었어요. 걸음 수 10010보.~
오케이.~ 이제 제 자리로 왔군.~ 내 고향으로.~
나는 누가 뭐래도 서울이 좋습니다. 복잡해도 좋습니다. 고향이니까요.~
서울로 입성한 날의 일기였습니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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