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여의도의 일식.~'ROBA'(어버이날의 저녁 만찬)

청포도58 2023. 5. 7. 19:26

 

이름 붙은 날이 돌아오니.~피할 수도 없잖아요.

피할 수 없으면 즐기는 거지.~ 뭐 그렇게는 생각합니다만.~ 예약 식당을 보고서는 호야리씨의 지청구가 시작되었어요.

아니 그냥 우리가 자주 가는 곳에서 밥 한끼 먹으면 되는 것이지.~ 뭐하는데 이렇게 비싼 곳으로 가느냐.~

이미 예약했다잖아요.~ 어서  캔슬하고.~ 어쩌고 저쩌고 잔소리가 늘어집니다.

 

대접을 받을 수도 있지.~받는 사람의 예의도 있어야한다구.~ 나의 설명입니다.

우리가 모두 다 코스 요리를 먹는 것이 아니라 반은 먹고 반은 다른 단품 메뉴를 시키면 된다구.~ 뭐가 안되겠어.~ 하는 마음이었어요.

뭐가 중한디?

나는 먹는 것보다. 아이들이 어버이날을 기린다고하니.~ 만난다는 것의 의미가 있다는 것이라는 거쥐.~~안 그러우??

햐.ㅠㅠ 또 또 시작하는 호야리씨.~ stop stop.~땡~땡.~ 그만 그만.~~그만 하시오.~

 

사실 진경공주가 음식을 가지고 온다고 하긴했어요. 내가 반대했던 터라.~ 괜히 그랬나? 잠깐 든 생각이긴 했는데. 내가 반대한 이유는 아무것도 하지말고 즐기자였어요. 든든씨 내외도 연준이에게는 어버이잖아요. 다 똑같이 쉬어야지요.

그런 깊은 뜻이었어요. ㅎ

 

프라이빗한 홀에 일단 들어오면 모두 코스 요리를 시켜야하는 룰이 있답니다.

잘됐군 잘됐어. 그냥 하이로 가는 거쥐.~ 레츠고.~~ㅎ

잘먹을께.~~땡큐땡큐

또.~

화려하고 예쁜 색깔의 꽃바구니와 꽃다발을 받았습니다. 든든씨 내외와 이대표 예비 부부가 보낸 선물입니다.

프로폴리스와 콜라겐.~ 그리고 예쁜 볼펜도 받았어요.

든든씨가 어마어마한 식사대를 냈구요.~ 혹시 내일부터 식비가 없는 것은 아니니? 하하.~ 1년에 한번 정도는 살 수 있으니. 괜찮습니다.~

참 이상하지요? 아들들이 돈쓰는 것은 왜 안쓰러운지요.~~~

 

 

런치는 가격대가 이해할만한 가격대인데 디너는 고가격대입니다.

뭐 프라이빗한 공간에다가 컬리티있는 서비스 가격까지이니 그럴 수 밖에 없을 겁니다.

뭐가 더 있었나? 사진이 다 찍히진 않은 모양입니다.

 

맛있었구요.~ 잘 먹었습니다.

 

우리 연준이의 공연이 있었구요.~ 공연 내용은 한국을 빛 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입니다.

5절까지던데.~ 뭘 알고 부르는 것은 아닐진대 세상에나.~~하나도 빠짐없이 다 부릅니다.

 

아름다운 이 땅에 금수강산에.~~로 시작해서 5절의 끝은 황소 그림 중섭.~ 역사는 흐른다.~까지를 오물오물 거리며 다 불렀어요.

할머니.~신대방동 거실에 황소 그림 있잖아요.~ 그게 중섭이예요.~

오호 그러네.~

그리고 할머니랑 할아버지랑 더 놀고싶다며 집엘  들렀는데. 베란다의 화분을 보더니.~ 양평의 화분인데?? 하더라구요.

관찰력과 암기력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혹시 이러다가 우리 가문에 박사님 하나 나오는 것인가?? 기대해봅니다.

 

 

즐거운.~어버이날의 만찬이었습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