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12년정도를 다니던 단골 미용실의 원장으로부터 카톡이 왔어요.
4월 말일까지만 하고 그만두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죄송하고 그동안 너무 고마웠었노라의 인사였습니다.
햐.~ 나 역시 섭섭하고 아쉽습니다.~ㅠ
이 세상에는 사람들이 많고 많지만.~딱히 마음에 맞는 사람이 있기란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아주 성실한 사람이었고 친절했고.~ 모나지 않은 예의까지.~ 그리고 남의 말은 거의 하지 않는 점잖은 사람이었습니다.
편하게 드나들었는데.~ 어쩌나.~ㅠㅠ
이번 주말에는 양평에서 할 일이 있어서 만날 수가 없으니.~~ 얼굴이나 봐야지.~ 갔습니다.
매실청이라도 하나 들고 가려고 했는데.~ 먹고 있는 것 밖에 없더라구요. 양평에는 있는데.~~ 아쉽네요.ㅠ
급한대로 벌꿀 카스테라를 사가지고 갔어요.
나보다는 10년정도 아래인 걸로 알고 있어요.
갱년기가 심하게 와서 여기 저기 아픈 모양이고 요즘은 또 대상포진때문에 엄청 고생을 하고 있더라구요.
이럴 땐 쉬는 게 최고지.~ 잘 결정했네.~ 잘했어요.~~잘했어.~~
남편도 현역으로 있고 시어머니도 경제력이 있고 아이들도 야무져서 제 몫을 다하고 있는 사람이니 쉬어도 별 문제는 없을 겁니다.
그동안 많이 벌었습니까? 그렇답니다.
오~호 ~ 내가 괜히 뿌듯하더라구요. 아이구 애썼네 애썼어요.~
끝이 좋다니.~ 나도 좋습니다.
마구잡이로 가운을 입히더니 헤어 클리닉을 시작합니다.
아닌데? 팔도 아프다며? 간단하게 드라이나.~ 아니랍니다. 꼭 한번 해드려고 했으니.~~@#$@#$%^&*@#$%^@#$%^&.~
헤어클리닉에 드라이에.~ 다 무료로 받고 왔습니다.
거기에 에센스 선물까지 받았어요.
눈물까지 글썽이는 이별이라.~ 아름다운 사람이도다.~~
나 역시 찡했어요.
시간될 때 꼭 놀러와요.~
좋은 인연이었습니다.~ 고마워요.~^^
굿 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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