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희한하게 어울리지 않는다?

청포도58 2023. 3. 21. 09:58

 

 

아주 오래 전에 이천 도자기 전시회에서 보자마자 마음에 들어서 샀던 도자기입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어디엘 두어도 딱 그 자리가 아니다? 라고 느낍니다. 왜? 아마도 모던하다고 할 수 있는 우리집 분위기랑 맞질 않는것 같습니다.

 

달항아리는 흔히 둥그런 모양새잖아요.~ 말하자면 달항아리의 변형으로 만들어진 독특한 도자기여서 납작한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게 마음에 들어서 산 것인데.~ ㅠ

 

도자기 자체는 참 마음에 드는데.~ 이곳 저 곳으로 옮겨보아도 딱 여기다 싶은 곳은 없습니다.

 

나의 경우.~

옷도 그렇고 모자도 그렇습니다.

장농 속에 고이 잠자고 있는 꽃무니 트렌치 코트.~ 노랑노랑한 티셔츠.~ 다시는 오지 않을 것처럼  부랴부랴 충동 구매를 한 서너 개의 모자들.~ㅠ

 

그냥 보기에는 너무나 예쁜데.~ 입어보거나 써보면 딱 마음에 안들어서 한번도 입고 나가지도 않은 채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입어보고 써보기도 하고 난 후의 산 것이니.~할 말은 없습니다만.~ 왜 당시에는 괜찮아보였을까요?

거울이 문제?인가? 거울 자체가 좀 다르다고 들었어요. 멋잇게 보이는 거울.~~ 집에 오면 정확하게 보이는 거울.~ㅎ

앞으로는 좀 신중하시오.~

 

오늘 새벽에 유튜브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앗.~ 우리집이닷.

세상에나.~~

너무 곤하게 잠 든 호야리씨를 깨울 수가 없어서 일단 킵을 해두고 일어나기를 기다렸습니다.

두근두근.~~

요즘은 모든 것이 공개된 세상인 듯 합니다.

프라이버시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렇다구?? 이렇게까지라구??세상에나.~

 

우리의 경우.~

투명하게 보여진다해도 딱히 상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약간의 프라이버시가 공개된다는 것이.~ 그렇더라구요.~

에라 모르겠다. 케세라세라.~

 

오늘은 동네 언니와 점심 약속이 있습니다.

한번 수다삼매경에 빠지면 파스구찌 커피집에서는 두 번정도의 차를 시켜야 할 정도의 긴 시간을 보낸답니다.

준비하러 go go.~

 

나이스 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