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동양의 나폴리'라는 통영입니다.~

청포도58 2022. 10. 18. 08:03

 

통영.~ 하면 괜히 울렁거렸던 지명입니다.

작은 바닷가.~ 사투리.~ 박경리 작가의 '김약국의 딸들'이 생각나는 소도시입니다. 소설의 배경이 통영이잖아요.
그런데 왜 동양의 나폴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는지는 못느꼈는데.~ 이유가 있을 테지요.

세계의 3대 미항중에 하나인 나폴리에 갔을 때에도 왜? 여기가?? 했으니 느끼는 것에는 좀 문제가 있는 사람인 모양입니다.

여수에서도 통영에서도 모든 사람들은 소박하고 친절했습니다.

전라도와 경상도의 차이점은 없었어요.

이른 아침부터 노점을 펼치는 사람들이 보기 좋았구요.  열심히 사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통영.~ 하면 동피랑 마을과 박경리 문학관 윤이상 기념관 이순신 장군이 생각나는 곳이잖아요. 

이른 아침에 항구를 산책했구요.

일단 벽화 마을이라는 동피랑엘 올라갔습니다.

작은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이구요.~ 사람들이 거주하는 곳이어서 조용히 다녀야합니다.

다양한 그림들이 벽에 그려져있었구요. 로맨틱한 마을이네요.

유난히 소프트 아이스크린을 파는 가게가 많더라구요. 걷다가 목이 마를 땐.~ 아이스크림을.~

내가 좋아하는 것은 바닐라 아이스크림.~ㅎ

재미있는 그림입니다.

그림의 경우.~ 확실히 나는 밝은색을 좋아하구요.~ 호야리씨는 밋밋한 그림을 좋아합니다.

취향이 달라요.~

 

동피랑에서 내려와 수산물시장엘 들렀구요.~달달한 오징어 버터구이를 샀습니다.

 

그 다음에는 박경리 작가의 언덕위의 생가를 보러갔습니다.

박경리 문학관이 따로 있다고는 하나.~ 그래도 생가를 이렇게 방치하는 것이 맞나? 갸우뚱거리게 하더군요.

문학관과 함께 생가도 보존해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멸치회를 먹었다는 식당을 찾아다니느라 왔다갔다 하니.~ 잠옷 바지를 입고나온 어르신이.~ 어디를 찾능기요? 

내가 찾아줄테니.~ 하하

아.~ 거기요.~ 저기로 해서 오른쪽을 가다가보면 나옵니뎌.~

너무 친절하셨어요.~ 고맙습니다.

허영만 식객이 멸치회와 멸치 쌈밥을 극찬했다는 통영식당입니다.

호야리씨가 맛있지? 맛있지? 자꾸 물어보는 통에 그냥 그렇다고 했어요. 그러나 비리지는 않았구요. 회를 좀 먹어봤다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걸 보면 .~맛있는 멸치회가 확실합니다.

 

 

통영시 언덕배기 76-38이 박작가의 생가이구요. 지금은 누군가가 살고 있답니다. 그래서 안은 들여다보질 못했어요.

엄청 작은집입니다.

 

생가 주변의 멋짐 향나무 한 그루.~
얼마나 오래된 나무일까요. 혹시 이 나무를 작가는  본 적이 있었을까요? 오래된 나무입니다.

너무 예쁘게 잘자랐고.~ 박작가님의 기개가 느껴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노벨문학상이 나온다면 박경리 작가의 '토지'가 아니었을까요?

애~석~합~니다.ㅠ

 

통영은 이순신 광장, 이순신 다리.~ 등등 이순신 장군으로 특화된 도시입니다.

이순신 장군이 머물며 지휘했다는 곳의 정원을 거닐었구요. 빨간색 사루비아와 보라색 사루비아가 나란히 피어있어서 꿀을 쪽쪽 발아먹었는데 예전처럼 달달하게 나오지는 않았어요.~ 가끔식 폈다가 지는 꽃이 벌서 있어서  씨앗를 받아 왔습니다.

다음에 내 꽃밭에서 꽃을 피워주면.~ 통영의 이순신 장군의 꽃이라고 명명하겠어요.

통영에서 거제로 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