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시아버님의 5주기 기일이었습니다.~

청포도58 2022. 6. 21. 11:13

코로나 이후에 제사 모임은 처음입니다.

오랫동안 격조했던 터라 너무나 반가웠구요.~ 그동안 많은 일들을 쏟아내느라 밥 먹을 시간도? 아껴야했습니다.~ㅎ

 

벌써 고등학생이 된 조카의 아들은 미국으로 건너간지가 몇 달이나 되었고 또 둘째는 중학생이 되었고 우리 연준이는 벌써 유치원엘 들어갔다는 소식하며 시동생의 손주는 벌써 10달이 지나가고 있구요.~ 그동안 집 때문에 마음 고생을 하던 큰 조카는 아파트가 당첨되어 입주한 기쁜 소식도 들어있고.~요즘  어렵다는 회사 생활도 다 들 잘 버티고 있구요.~ 그 무엇보다도 건강하게 잘 들 지내니 다 고마운 일입니다.

 

적어도 내년까지는 결혼식이 두 건이나 잡혀있구요.~

다 들 생각한 스텝대로 잘 들 살고 있습니다.

 

시어머님이 하시는 말씀.~ 다다다 고맙고 또 고맙다.~ 더이상 원이 없구나.~

시어머님은 다리가 약해지진 것 이외에는 잘 지내고 계십니다.

이번에도 오셔서.~ 아이구 물김치만 있고 새 김치는 없구나.~ 어서 해라.~~하하

형님이 허겁지겁 만드셨다는.~~

 

아버님 들으셨지요?

이렇게 다 들 잘 살고 있습니다.

 

든든이가 결혼할 무렵에 건강이 급격하게 안좋아지셨어요. 5년 전에 일입니다.

다다 각설하고.~ 

결혼식까지는 꼭 내가 지켜줘야지.~ 옆에서 보는 내내 눈물겨웠습니다.

며칠 남았니? 며칠 남았니??

산소호흡기에서 보글 보글  올라오는 산소 방울이 삐루(맥주)로 보이시는지 자꾸만 달라고 하셨던 것.~~목이 탄다며 물을 달라고.~ 물을 달라고 하셨는데.~ 드릴 수가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기도가 막힐 수가 있다니.~ 어쩝니까? ㅠㅠ

 

급한 대로 수박물을 거즈에 묻혀서 묻히기만했으니 얼마나 감질이 나셨을까요?

 

병원에 처음 입원하실때.~ 출장을 간 호야리씨 대신에 든든이가 가서 옷 수발을 들었는데~ 너무나 좋아하셨던 장면이 생각이 납니다. 내 손자라우.~ 자랑을.~~

그 손자는 요즘 부산 출장에 제주도 출장에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답니다.

 

 

돌아가시기 전날에도 나와 호야리씨에게 어서 가서 쉬어라.~ 차 조심하고.~~ 그러시더니만 바로 다음날 돌아가셨습니다.

5년 전에 일입니다.

 

잘 계시지요?

언제나 빛나는 별이 되어 저희들을 비춰주신다는 것을 믿고 있습니다.

 

아버님의 영원한 안식을 빌면서.~

아버님.~ 굿 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