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친구들과 단양 여행을.~

청포도58 2023. 4. 19. 08:02

 

여행기 쓴 것이 뭘 잘못 건드렸는지 사진은 그대로인데 글이 싹 없어졌습니다. 참 내. ㅠ

또 써야한다구? 귀찮.... 또다시 씁니다.

 

친구들과 1박2일로 단양엘 다녀왔습니다.

여행지가 어딘가가 중요한 것은 아니구요.~ 운전하는 친구들이 어디까지가 고단하지 않은가?에 따라서 정해졌습니다.

강남쪽에서 한 팀이.~ 일산쪽에서 한 팀이.~ 빠지는 친구들이 있어서 두 대가 움직였어요.~

 

둘 다 베스트 드라이버들입니다. 

 

산꼭대기에 있는 카페산입니다.

페러글라이딩을 하는 곳이기도 해서 젊은이들이 많더군요.

평일인데 저 젊은이들은 뭘 하고 사는 걸까? 진심으로 궁금했습니다. 

혹자는 오랜만에 연차같은 걸 내고 왔을런지도 모르지만 글쎄요.~ 혹시 청년 백수?는 아니리라 생각하고 싶네요.~

 

이 친구는 사진찍는 걸 엄청 좋아하는 친구입니다.

나와는 성향이 다르지만 친합니다.

구불구불한 머리를 좋아하는 나.~ 생머리를 좋아하는 친구.~ 교회 권사이고 나는 가톨릭이고.~~ 가무는 거의 소질이 없는 나와 가무를 즐기는 친구.~ 깨작거리는 편인 나와 대식가인 친구.~ 다다다 다릅니다만.~ 오랜 동안 만나온 시간들이 있어서인지 서로를 잘알고 있는 친구입니다.

 

구태여 색깔있는 우산을 연출까지 하는 통에 빵 터졌습니다.

 

 

아이쿠.~ 노란민들레를 밟았네요. 쏘리.~

사람들이 서서 쳐다보는 통에.~ 어서 찍으라구 어서.~~~다리를 오무렸어야했다.~~

사람들앞에서 찍는 사진은 언제나 부끄럽습니다.

 

 

생각보다 저 새파란 스카프가 사진발이 잘받네요. 사진이 선명하게 나오는데 일조를 하는 듯 보입니다.

 

비밀인데.~(벌써 비밀이 아니지요?) 하하.~ 저 친구 두 명은.~  앗따.~ 이번에도 손을 좀 봤는데 어~떤~가??(사투리)

병원 침대를 수시로?이용한답니다. 그러나 딱히  어디가 변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나쁠 것은 없겠지요만.~~

 

얘.~ 괜히 겁 먹을 것 없다구.~ 잠깐이면 된다니까.~ 마취하잖아.~ 입 속으로 넣어서 지방을 빼낸답니다.

아이구 싫어.~난 못해.~~ 으이구 한번 해보면 아무것도 아니라니까.~

에잇.~ 겁쟁이같으니라구.~~~겁쟁이도 맞지만.~~또 그렇게까지 해야 할 이유를 잘모르겠습니다.

 

성형.~시술?.~이 일반화가 된 모양입니다만. 나의 경우 그 흔하다는 보톡스 한번 맞아본 일이 없으니 아마도 답답하게 느꼈을 겁니다.

할 수 있는 걸 왜 안하냐구?? 계속 유지가 안되는 거잖아.~ 계속 해야하구.~ 그럴 자신이 없다는 거쥐.~

그 까짓거 왜 못해.~  이뻐진다는데.~ 생각의 차이입니다.

또 모르지요.~ 언젠가 이런 내 마음이 변할지.~

과연.~ 그런 날이 올까요?

 

 

 

 

월요일 늦은 밤까지 와인과 함께 한 수다는 새벽녘이 되어서야 끝이 났습니다.

의외로 여기 저기 아픈 친구들이 많았구요.~못나올 걸 나왔단말이지.~ 다 들 선약이니까 지키려고 노력을 한 흔적들이 보입니다.

 

엊그제 허리와 목의 시술을 했다니까.~ 또 이명이야 이명.~ 휘파람 소리가 귀에서 들리고 있어.~ 또 당뇨가 있어서 약을 한웅큼 먹는 친구.~ 이명과 나는 친구 사이라니까.~ 오래전부터 있었고 요즘은  이석증까지 있다니까.~ 같이 살고 있는 중이라구.~ 눈에 빵구가 나서 지금은 아물고 있는 중이라구.~ 눈에도 빵구가 난다구? 참 내. ㅠㅠ

왜 그랬데?? 몰라 나도.~~요즘은 몸이 아주 ㅈㄹ을 한다니까.~

ㅈㄹ.~~ 맞다 맞아.~ 욕이라도 해줘야 스트레스가 풀린다면.~ 실컷하시오.~ ㅈㄹ

 

또 한 친구는 어머니의 요양원 문제때문에 힘이 든 모양이더라구요. 시설에 가야하는 상황의 어머니가 갑자기 치매 증상을 보여서인데.~ 큰일났네.~ 어째야하는가? ㅠ

예전의 담소 내용과는 많이 달라졌어요. 건강과 나이 드신 부모님 이야기가 주재료입니다.

 

 

점심에 떡갈비 정식인가를 먹다가  앞을 쳐다보고는  빵 터졌습니다.

살이 많이 빠진 친구가 입에 고기를 넣고 오물오물 거리는데 어째 어디서 많이 본 그림이더라구요.

아이쿠 옛날 할머니들이 먹는 모습??이 아닌가?? 했거든요. 너무 솔직한 발언이었나요??

그러나 .~

친구들도 공감이 되는지  웃느라고 난리들이 났었습니다.

 

카페산에.~단양 8경중에 하나라는 도담삼봉에.~ 스카이워크에.~고수동굴에.~들렀구요.

커피 매니아인 친구가 찜해놓은 곳에서는 커피를 마셨습니다.

콘도 회원권이 있는 친구덕분에 편하게 잤구요.~ 동서남북 모르는 곳이 없는 친구 덕분에 맛있는 식당에만 가서 식사를 했어요.

 

 

고수동굴 티켓을 끓으려다가 친구가 말했대요. 우리 친구들 중에 65세가 되는 친구도 있지만 아닌 친구도 있다. 그냥 다 할인해주면 안되겠습니까? ~~되지요? 

네네네 됩니다.~ 되고말구요.~

늙은 아주머니의 힘은 막강합니다.

우리 나이에 안되는 것이 어디 있니? 다 된다구.~~딱히 무리가 아니잖아??

조근조근 조용조용 말하니까 그 기세에 바로 넘어가더라구요.

 

평일이고 사람도 없고 비도 오고.~~ 그래서 그렇게 탄력적으로 대꾸를 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 사람의 융통성을 칭찬합니다.

얼마를 깍아서가 아니라 말이 통한다는 것이 재미있었어요.

커피집만 가까운 곳에 있었다면 한 잔 샀을 겁니다만.~ 찾아봐도 없어서 그냥 패스.~~ 잘 사시오.젊은이.~~

 

2023년도 3월 기준 단양군의 인구는 27,687명이랍니다.

단양의 소박하고 친절한 이미지를 가지고 갑니다.

단양군.~ 포에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