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미세먼지가 심해서 나가질 않다가 오늘 그만그만해서 둘레길과 공원에서 운동을 했습니다. 아직은 호수가 꽝꽝 얼었네요.)
오늘 아침에 호야리씨가.~ 이게 뭐지? 누구지?? 낯 선 톡이 하나 들어온 모양이더라구요.
보낸 사람은 거래처의 대리?
뭐라구?
아기의 돌이라구??
전체적으로 돌렸나? 그래서 나에게까지 온 것인가? 실수??겠지.~
물론 회사에 가서 직원에게 물어보면 드나날 테지만 이런 실례를??.~~ 우리 회사 현장 직원에게 보내다가 어찌 어찌해서 나한테까지 보내게 됐나??
그~렇~겠~지.~
어디 한번 봅시다.~ 봤어요.~
사진 홍수입니다.
거품이 잔뜩 묻은 아기의 목욕하는 장면을 메인 사진에 올렸는데.~ 이것이 귀여운 사진?? 부모는 그 사진이 엄청 귀여웠던 모양일세.~ ㅎㅎ
안볼래야 안볼 수도 없게 좌르르 사진을 올렸구요.~ 그것도 모자라서 옆의 손가락 모양을 클릭을 하시면 더더더 귀여운 사진을 볼 수가 있으니 즐감하시랍니다. 참 내.ㅠㅠ
두근 두근 D~3이라고 나와있구요. 초대장에는 잡다하게 낙서?같은 것이 그려져 있습니다.
우리 귀여운 ㅇㅇ.~~ 부모로써 온 세상을 다가진 느낌입니다, 기쁨입니다. 그 기쁨을 나누고 싶어서 알려드린답니다.
마지막에는.~
아직은 코로나때문에 다 초대할 수는 없고 가족들이 모여서 잔치를 할 것이며.~ 양해바란답니다. 뭘 양해?
메모끝에는 제일 잘보이게 계좌번호가 큼지막하게 박혀있습니다.하~하
요즘 돌잔치정도는 가족끼리 하지 않나요?
우리 연준이도 그랬고 언니네 손주들도 그랬고 내 친구들의 손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코로나여서가 아니라.~ 아기 생일인데 잘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을 초대한다?? 얼마나 촌스럽습니까?
MZ세대 MZ세대 할 때는 언제고.~ 그들이 말하는 늙다리 기성세대들도 이미 끝낸 일들을.~ 뭘 몰라서 그러는 것인지 아니면 알면서도 눈 한번 찔끔 감으면?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ㅠ
자존심이라는 것이 실종됐나?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라는 것도 압니다만.~ 아무리 어려워도 상식이라는 것을 버리지는 말고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잠깐만 치사해지면 된다나 뭐라나? 진짜? 그렇게도 생각한다구?? 요즘 다 들 어렵다더니 이렇게라도?? 아니쥐.~ 그렇다면 초대장을 받는 사람들을 생각해야지.~ 남의 생각을? 했다면 이럴 수는 없었을 테지요.
에잇.~ㅠ 깊게 생각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군데 군데의 있는 새빨간 남천이 이파리가 떨어지지도 않은 채 떨고 있습니다. 바짝 오그린 잎들.~ 딱합니다.
잠깐만 더 기다려라.~ 금방 봄이 올 테니.~
어제는 하루종일 단식을 했구요.
오늘은 뭘 좀 먹어야해서 공원 입구의 호떡집에서 가장 기본적인 옛날 호떡 2개를 샀는데요.~
하나만 살까 하다가 손님이 너무 없는 것 같아서 2개를 샀건만.~ 이거 이거 과자? 더구나 맛없는 과자??하나 먹다가 스톱.~~ 맛이 너무나 없습니다.
재료비가 올랐다고하더니만.~ 아쿠쿠 야박하기도 해라.~ㅠ 달고나?처럼 얇다니까요.ㅠ
제대로 해서 그만한 가격을 받는 것이 낫지 않나? 이것도 내 생각이네요.
살기가 어려운 세상인 것은 맞나봅니다.
세상에는 너무나 상식적인 사람들도 많지만.~~아닌 사람들이 더 많이 존재한다는 것을 요즘 자주 깨닫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느슨해졌는지 저녁 약속이 많아진 호야리씨입니다.
늙은 소년?들이 신이 났어요.
오늘은 당구, 내일은 골프. 모레는 결혼식 참석.~
호야리씨는 아직 현역이지만 친구들은 다 들 퇴직들을 해서 모임이 있는 날이면 아침부터 카톡카톡 난리들입니다.
너랑 나랑 또 누구란 편을 먹자구. 발라버려야지.~ 연습 좀 했나?.~@#$%^&*$#@#$%^.~ 어린아이들과 별 반 차이가 없습니다.
놀 수 있을 때. 친구들이 찾을 때.~ 실컷 노시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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