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기침.~ 기침 소리에.~

청포도58 2022. 7. 14. 17:16

(저저번에 올 때 마당에서 꺾어온 노란색 글로디올러스,노란색 백일홍, 노란색 루드베키아입니다. 그야말로 여름꽃입니다.~

지난 주에도 못가서.~ 지금쯤이면 하얀 백합이 피었다가 어쩌면 졌을 수도 있구요.~새뱅이의 근황도 궁금하고.~ 잔디밭 역시 덥수룩하게 자랐을 텐데.~~또 블루베리가 다 익어서 떨어졌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며칠 호야리씨가 고생을 좀 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기침이 심해서 일단 자가진단키트로 코로나 검사를 했구요.~ 나는? 한 공간에 있었으니 혹시? 해서 해봤습니다.

 

둘 다 한 줄이 선명하게 보여서 일단 코로나는 아니라고 판단.~ 호야리씨는 동네 단골 내과로 갔고 기침약을 처방받았어요.

 

주말의 약속이 없었더라면 아들들도 모르게 지나갔을 텐데.~ 일단 이유는 알려야해서.~ 다 들 알게 된 것이 유감입니다.

별 일도 아닌데.~ 그래도 기침이라.~ 옮길 수도 있는 것이니.~ㅠ ㅠ  유구무언입니다.

 

이래 저래.~~ 오래된 몸이 나이값을 하는 모양입니다.

나이만큼 약해지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 터.~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마음은 아직도 청춘?이라며 늙수구레한 사람들이  TV에 나와서 주절주절할 때.~ 괜히 꼴보기싫었었는데~ 몸과 마음이 따로 논다는 말이나.~~ 똑같은 말이로군요.

 

'인생'이라는 시가 생각이 나서 올려봅니다.

 

인생/이선영

 

내 인생이 남들과 같지 않다고 생각됐던 때의, 외딴길로 밀려나 있다는 낭패감

그러나

내 인생도 남들과 다르지 않다는 안도감을 느끼게 되었을 때

이윽고

그 남다르지 않은 인생들이 남다르지 않게 어우러져 가는 큰길에 줄지어 서서

이 늘비함을 따라가야 할 뿐 슬며시 도망 나갈 외딴길이 없다는 낭패감

 

(오늘의 화두는.~또 생각거리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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