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고대하던 소나기가 내리고 있습니다.
망설이기만 하더니만 우르릉 우르릉 꽝꽝 큰 소리를 내며 확실하게 내리는군요.
얼른 양평의 날씨를 찍어보니 비가 내리질 않는답니다.
비를 기다리는 화초들이 생각나서 마음이 짠~해집니다.
특히 다알리아는 줄기가 굵어서 수분이 많이 필요할텐데, 걱정이올시다.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걱정 거리는 몇 % 안된다고 합니다.
걱정해서 될 일이라면 마땅히 그러겠지만, 소용이 없다는데도 머릿속은 복잡하기만 합니다.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으면 걱정도 줄어들텐데요, 무소유의 법정 스님도 아니니 그럴 수도 없잖아요.
그냥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내가 노력해서 되는 일이 아니라면 참고 기다리는 수 밖에 뽀족한 수는 없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확실하게 터득이 되는 것은, 기.다.린.다.는.것.의 반복됨을 이해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은 미완성,~♩~♬.~~~쓰다가 마는 편지.~♪
그래도 우리는 곱게 써가야 해.~
중략
인생은 미완성 새기다 마는 조각
그래도 우리는 곱게 새겨야 해
너무나 단순한 노랫가락이 내 취향은 아니었는데 어찌 어찌 하다가 보니 저절로 외워졌어요.
왜 갑자기 그 노랫가사가 생각이 났을까요?
모든 것이 다 진행중입니다.
이윽고 그 남다르지 않은 인생들이 남다르지 않게 어우러져가는 큰길에 줄지어 서서
이 늘비함을 따라가야 할 뿐 슬며시 도망 나갈 외딴길이 없다는 낭패감(이선영 시인의 '인생' 중에서)을 절실히 느끼는 요즈음입니다.
인생은 미완성이라잖아.~
이상 향이정원이었습니다.^^*
'리나의 세상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미있는 이야기.~~ 퍼 온 글입니다. (0) | 2019.08.06 |
---|---|
철학자, 베이컨의 4가지 우상.~ (0) | 2019.07.25 |
40여년동안 매 해 찍은 네 자매의 사진입니다. (0) | 2019.05.14 |
[스크랩] 예수의 고통을 기억하는 호랑가시나무 (0) | 2018.12.24 |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가루가 된 도토리.~ (0) | 2018.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