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제주도 카멜리아힐의 동백.~💕

청포도58 2023. 12. 17. 01:55


바.바람.우박.눈.햇빛이 골고루 왔다갔다하면서 최악의 날씨로 기억되는 날일겁니다
춥기까지해서 꽁꽁 싸매고 다녔으니. 사진은 영 건질 것이 없네요.

사나운 여자가 심술을 부리는 듯한 날씨였구요.~ 다음에 이 날을 기억한다면.~ 가장 고약했던 제주의 날씨였노라.~ 기억이 될 테지요.


12/18일은 결혼기념일입니다.
몇 번째?
마흔번째이니.~ 기나긴 시간들이었네요.
그러나.~
눈깜빡할 사이였고 지루하다는 생각은 거의 들지않았던 시간들이었습니다.
그 공은 호야리씨세게 돌립니다.

고맙습니다.~

예쁜동백꽃잎을 즈려밟고 있군요.
아까워라.~
로맨틱한 카멜리아힐의 꽃길이네요.

김초혜 시인의 시입니다.

동백꽃 그리움

떨어져 누운 꽃은
나무의 꽃을 보고
나무의 꽃은
떨어져 누운 꽃을 본다
그대는 내가 되어라
나는 그대가 되리

80센티정도의 길이의 대형 갈치가 맛있게 구워서 나왔구요.~ 종업원이 익숙한 솜씨로 뼈와 살을 발라주었습니다.~
갈치회.버터 전복구이.갈치 조림.간장 게장.~  헉헉 다 먹느라 힘들었어요.
추천하고 싶은 식당입니다.

한가지 에피소드.~
앞쪽으로 보이는 좌석의 젊은 남자가 종업원에게 자리를 바꿔달라고 하네요.
이미 차려져 있는 밥상이었고 아마 먹는중이라고 보여집니다.
왜?
앞에 있는 아기가 시끄럽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뭐라?
아기 부모에게 종업원이 어쩔수없이 컴플레인을.~아주 약하게 하는둥 마는둥 하긴하더라구요. 곤란했겠지요.

세.상.에.나.~
참으로 고약한 젊은이일세.~ 옆에. ~같이 온 처자는 어서 도망치시오.~ 결혼을 한 사이같지는 않으니 말이지요.
그런 오만함은 나중에 그대에게도 적용될것 같으니.~ㅠ

사실 아기가 그렇게 시끄럽게 하지는 않았어요.
약간 칭얼거렸나?할 정도.~ ?

조금도 방해받지않겠다?
너무 이기적이네요.

이 사람아.~ 우리는 너의 그 행태를 보는것만으로도 방해가 되었는데.~ 어쩔거니?응?
으이구 꼴봬기싫어랏.~

식당의 못된 젊은이 빼고는.~
나이스 데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