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어르신.~맞습니다.~맞습니다.~~

청포도58 2023. 3. 5. 18:19

 

(그냥 집에 있기가 싱숭생숭하여? 왜?? 확실히는모르겠습니다.~ 이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좀 들여다보고 싶어서 짧은 바다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월미도 바닷가입니다.)

 

내 친구 하나는 아직도 사업을 하는 친구인데 혹시 얕잡아볼까봐? 제 나이보다 두 살인가를 더해서 말한다고 하더라구요. 

토목 계통의 회사여서 혹 얕잡아볼까인가?? 어쨌든 그런 친구도 있기는 합니다만. 그것은 우리나라의 희한한? 정서겠지요.

 

갑자기 생각이 난 건데. TV에서 ~ 노인분에게 연세가 어찌 되세요? 하면 아이구 부끄러워서.~~뭐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있습니다.

나이 먹은 것이 부끄러운 일인가?갸우뚱?? 그랬던 기억이 있는데.~ 일정 부분 이해?가 되기도 한다는 걸 이제서야 느끼게? 되었습니다.

 

 

엊그제 상견례를 마치고 기념 사진을 찍는다며 한장 찍었어요.

본래 그 휴대폰이 가장자리에 있는 사람이 찌그러지게 나온답니다. 내가 바로 그 당사자가 되었어요.하필이면??

예쁘고 아니고를 떠나서 있는 그대로 나왔더라도 예쁘지 않거늘.~아아.~ 세상에나.~ㅠㅠ 봐줄 수가 없게 나왔습니다.

 

나는 그런 부분 엄청 민감합니다. 그래서 너무 싫었어요. 그러나 ㅅㅁ이네쪽의 휴대폰이니 원본이 저정이 되어있을 테고 어찌 해볼 수도 없는 사진이 되고야말았습니다.

뭐 할 수 없지.~ㅠ 그러나 내내 찜찜했습니다.

아들들은.~~ 뭘 그런 걸 가지고.~ 뭐 이런 눈치였지만.~ 그것 역시 섭섭했습니다. 엄마가 그렇다는데 전혀 감정선이 다르다는 것.~ㅠ

 

사진은 거짓말을 못하잖아요.

더구나 바깥사돈은 호야리씨와 10살 차이가 나고.~안사돈과 나와의 나이차이는 13살이나 납니다.

일반적으로 보통 사돈의 연배는 이해할만한 정도의 나이가 대부분이잖아요.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ㅎ 계속해서 바깥 사돈이 우리보고 어르신??이라는 표현을 쓰니 엄청 어색하더라구요.

틀린 호칭은 아닌 것 같은데.~~(느낌상 우리가 엄청 늙은 것 같다는?)

 

내가 만일 나이가 10살이거나~~10살 이상 많은 사돈을 만났더라면? 나도 그랬을까?? 비슷했겠다.~ 맞다.~~그렇게 생각이 들긴 하더군요.

호칭이 뭐 대수랴?.~ 또 나이가 먹은 것도 사실인데.~ 뭘 피하려고 하는고??.~피하려고 그런 것은 아닌데?? (이건 펙트입니다.)

 

건강하게 이 나이에 도달했으면 하느님게 감사할 일이거늘.~ 그렇지요? 

 

언제나 나이라는 것은 내가 스스로 느끼는 것보다 외부에서부터 오는 현타가 분명히  있긴 합니다.~

 

요즘도 통잠을 못자고 자다가 깨다가를 반복하고 있는 중인데.~ 새벽녘에 잠이 들었다가 너무나 생생한 엄마꿈을 꾸었습니다.

생전 꿈에도 안보이더니.~~ 좋은 모습으로 나타나셨어요.

반가워서 울었던 것 같습니다.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면서.~ 이렇게 하나 하나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구나.~ 든든씨는 처음이라 얼떨결에 준비를 했었고.~ 이번에는 두 번째 준비.~~ 이 시기도 금방 지나가리라.~~평상시에 마음은 확실히 아니었나봅니다.

 

그걸 느낀 엄마가 나를 위로?해주러 꿈 속으로 찾아오셨나??

10년전에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첫번째 든 생각은.~ 100%의 내 편은 이제 없구나.~였습니다.

이심전심.~ 다 그런 거다.~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주러 오셨을까요?

 

학창시절에 기자도 했었다고 하고 법학과출신이고 현재는 증권회사에서 근무를 하는 액티브한 ㅅㅁ입니다.

진경공주 역시 못지 않으니.~ 우리집 며느리들은 MBTI가 둘 다 E로 시작되고 둘 다 O형이니 명랑쾌활합니다.

 

든든씨 내외가 재미있게 준비한 것 처럼.~ 이대표와 ㅅㅁ이도 그렇게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즐거운 준비 과정이 되기를.~~

 

우리나라도 이제는 광장 문화가 활성화 된 듯 합니다.

가수라고 하기에는 떨어지는 수준의 싱어가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공해더라구요.~ 연습을 하든지 아니면 때려치우든지.~ 지나가는 사람들까지도 야유를.~ㅠ)

 

우리나라 사람들 전체가 다 가수?인 모양입니다.

 

인천에 가면 우리들의 루틴.~ 만복 분식에서 돈가스랑 납작만두랑 sbs 생활의 달인으로 뽑힌 쫄면을 먹었구요.~

저녁 무렵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