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으로 써도 될 만큼 커다란 잎을 달고 있던 오동나무입니다.
이파리가 다 떨어지니 앙상하게 보이네요.~
향이정원의 시그니처로 정한 적이 있었던 것 만큼.~ 오동 나무가 한창일 때는 바라보기만 해도 에너지가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너무 잘자라서 해마다 싹뚝 잘라주는데~ 만약에 그냥 두었다면 하늘끝까지도 올라갔을 지도 모릅니다.~ㅎ
계단을 오르는데.~ 앗.~ 또 나무 부스러기가 떨어져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딱다구리가 똥그랗게 구멍을 만들어 놓았네요.~ㅠ
집 벽체에 뚫지않은 걸 다행이라 생각해야하나?
노란 우비를 입혀서 만든 허수아비를 벽체쪽에 두었더니.~ 확실한 효과는 있었네요.
사람이 서있는 줄 알고 접근을 못합니다.
작년에는 벽체 꼭대기에 딱다구리가 나타나서 두 군데나 뚫어놓았었어요.
그거 막느라고 애를 먹었었는데.~ 이번에는 벽체가 아니니 다행인 것인가?
산 속에 나무들이 허다한데 하필 오동나무를 선택했느냐.~
딱다구리도 고양이 새뱅이도 사람 근처에 있어야 위험하지 않다는 걸 경험을 통해 알았을 겁니다.
연준이가 오면 자연공부를 해줘야지.~~
딱딱닥딱.~ 딱따구리.~
어차피 지은 집이니 알도 낳고 추위도 피하고 안전하게 잘 지내기를 바란다. 지켜줄께.~~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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