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희한하게 생각하는 것이, TV만 틀면 모든 방송에서 노래노래노래, 노래 천지입니다.
나 역시 미스터 트롯이라는 경연을 보았고, 거기서 임영웅이라는 가수를 응원했습니다만,거기서 끝이 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세상에나 그 때부터 온통 순위에 오른 가수들이 프로그램을 장악하더니만 본방송은 물론이고 수도 없이 여기저기서 틀어대는 재방송때문에 나중에는 골치가 다 아프더라구요.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이지 시청자들의 수준을 일원화시키려고 작정을 했나봅니다.
찾아봐야 할 프로그램도 없어서 유튜브로 시선을 돌리니 이것 또한 편향된 것 일색입니다요.
다 내 얘기가 다 맞다구.~ 네 얘기는 틀렸어. 흑백 논리만이 존재합니다.
우리나라는 자타가 공인하는 성형공화국이잖아요.
엊그제 오랜만에 엘베에서 만난 8층의 동갑내기 주부도 마스크 사이로 보이는 것이 보톡스의 흔적이더라구요
처음 맞을 때는 우퉁퉁해보이다가 차차 괜찮아져서 몇 달은 잠깐 괜찮아보이기도 합니다. 계속해서 관리를 해야하니 부지런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어서 참.~ 부지런도 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일반 주부들까지 파고들어서 여태까지 필러나 보톡스를 맞아보지도 않고 관심이 없을라치면 원시인 취급을 받기도 합니다.
정말로 성형이 필요한 사람들도 있을 테니 무턱대고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아니 약간 비난할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좀 더 늙지않아보이려고 애면글면 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나는? 얼굴 맛사지정도는 쿠폰을 끓어서 하긴하는데, 병원 시술까지는 할 생각은 없습니다.
오랜만에 눈에 띄는 기사가 올라와 있어서 올려봅니다.
VOGUE지에 실린 전라도쪽에 사시는 100세 전후한 할머님들의 사진입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자세히보니 전라도 순창,구례,곡성,담양 등지에 사시는 분들이랍니다.
희망이라는 주제로 찍은 사진들이라는데 나는 정말 좋았어요.
주름진 얼굴이지만 아름다워보였습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이랄까요?
포토그래퍼의 시선은 사랑과 존경과 따뜻함과 정성이 묻어 있었습니다.
꽃과 함께 한 할머님들의 사진 속의 미소가 편안해 보이는 분도 계시고, 풍파도 견뎌낸 평화로운 미소도 보였습니다.
조선족들의 새해인사는 오래오래 앉으세요.~ 랍니다.
늙그막에 누워서 지내지말라는 덕담같은거라는데 맞는 말인 것 같아요.
더도 덜도 말고 저 위의 사진처럼 ,할머니처럼 곱게 늙어가고 싶습니다.
good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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