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상위 1%의 아파트라는 곳을 취재했다는 기사가 어제 났더군요.
기사 아래에 달린 댓글을 보고 빵 터졌습니다. 그래, 웃자, 웃어.~~ 우리 모두 웃어보아요.
한남동.~하면 아래쪽은 별로인 곳도 있지만 위로 올라가면서 고급 아파트나 빌라들이 즐비합니다.
국내 유수의 재벌들이 사는 주택들도 있고, 잘 나간다는 연예인들이 많이 사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아무나 못들어갈 정도로 경비가 삼엄합니다.
뭐 요즘은 그 곳 뿐만이 아니라 웬만한 아파트나 빌라를 가더라도 아무나 못들어가는 것은 다 마찬가지이긴 합니다.
우리 아파트만 하더라도 차로 들어올 때 한번 걸러지지요, 다시 현관으로 들어올 때 또 한번 걸러집니다.
한남동의 77억짜리 아파트가 소개되었더라구요.
누구누구가 살고 있고 뭐 그런 내용인데,~ 댓글 하나가 나를 웃겼어요.
"저런 곳도 반상회 할 때는 요쿠르트를 빨대에 꼽아먹겠지.~제발 그렇다고 해줘".~~
"이 바보야, 그런데서 반상회 같은 걸 할 것 같으냐."........이것은 대댓글입니다. 하하하
서울의 아파트 평균 거래가가 8억 4천4백만원이라는데 그러니까 9배정도 높은 가격입니다.
언젠가 들은 이야기인긴 한데, 누군가가 집을 팔고싶다며 내놨답니다.
봐야사는 것인데.~ 보러가는 절차가 엄청 복잡하더라구요.
신상명세를 적어야하고 약속이 되어있어야하고(이것은 다 그렇지요만), 뭐하는 사람입니까??까지 물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몇 명이 옵니까??.~~ 이것 저것 알려달라고 한답니다.
불과 얼마 전에 나 역시 이대표의 집을 구하느라 부동산엘 드나든 적이 있었습니다.
코로나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집주인들은 친절했고 정다웠다고 기억을 합니다.
묻지 않아도,~~ 왜 내놓냐하면요.~ 설명을 하는데.~~ 그 이유 역시 우리들이 살면서 다 있는 그런 일들입니다.
그런 것이 익숙하면 보통 사람들일 겁니다.
다 들 선량하고 선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나 역시 부자가 되고싶구요, 부자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절대로 77억짜리 집은 살 수가 없을 것이구요, 또 사실 77억짜리 집까지는 그렇게 부럽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77억자리 집엘 살려면 집값의 몇 배정도 재산이 있어야 할 터.~~ 상위 1%의 부자가 산다는 것이 맞습니다, 맞고말구요. 그러니 이번 생에서는 틀렸다고 봅니다. ㅎ
이솝 우화입니다.
여우가 높이 매달린 포도를 보고 따려고 했으나 손이 닿질 않아서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포도밭을 떠나면서 여우가 중얼거립니다
"흥! 덜 익은 포도잖아? 아직 시큼해서 못먹을 거야. 난 아주 잘 익은 포도를 좋아하거든".
돈이라는 것이 많은 걸 해결할 수 있기는 하나.~ 돈이 없는 사람에게는 해결할 수 있는 것중에 부족한 것이 돈.~ 이 하나라는 것을 기억한다면 돈이 없다는 것에 대해서 너무 부러워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이것도 이솝 우화의 여우이야기와 비슷할 테지만요.~
언젠가 강남의 최고급빌라에 두 세번정도 가 본 적이 있습니다. 구경이요.~~ 호야리씨 회사와 관계가 있어서 들어가서 구경은 했는데.~ 딱히 다르다는 것은 크게 못느꼈구요, 다만 최고급 자재라는 것과 뭐 동네의 땅값이 워낙 비싸다는 것.~~ 다만 한가지.~ 보초?경비??서는 사람들이 아주 젊은이들이더라구요.~
일반 아파트의 경비 서시는 분들은 대부분 늙수구레하잖아요..하하하.~~ 정답고 좋기만 하던데.~~
최고급은.~~보디가드같은 분들이 서있어서 누구리도 물리칠 기세더라구요. 내가 가 본 곳은 그랬어요~ 다른 곳은 모르지만요.~
반상회할 때 요쿠르트를 빨대에 꼽아먹겠지요.~ 제발 그렇다고 해 줘.~~자꾸만 생각나는 댓글입니다.
여러가지가 함축된 댓글이 귀여워서 웃다가.~~ 또 웃을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열심히 노력하면 더더더 잘살수 있는 평범하고 상식적인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어제 예보에 바람이 많이 분다고 했나요?
세상에나 파라솔이 넘어갔구요, 메리골드꽃을 따서 말리는데 가벼워서 확 날아갔습니다.
향이정원은 온통 바람바람바람뿐입니다.
빨랫줄에 빨래는 춤을 추고 있습니다. 빨리 가서 집게를 하나씩 더 찝어야겠습니다.
이제 그만.~~ 불어랏, 바람이여.~
이상 향이정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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