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비둘기 두 마리가 에어컨 실외기 아래쪽에 앉아 있길래.~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쫓아낸 적이 있었어요.~ 비둘기똥이 장난이 아니잖아요. 비위생적이기도 하고 또 비둘기똥으로 인해 철이 부식되기도 하고 아래층으로 떨어지기도 하구요. 그 때는 겨울이 아니어서.~ 마음이 덜 쓰였는데.~요즘은 춥잖아요.~ㅠ 제발 내 눈에 띄지 않았으면 좋으련만.~~아주 추웠던 엊그제, 실외기 아래에서~ 세상에나 ~ㅠㅠ 그 차가운 철제 위에 서로의 체온으로 추위를 버티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어찌 해 줄 방법이 없으니 짐짓 모르는 채 하려고 했어요. but 자꾸 신경이 쓰입니다. 살살 나가서 들여다보니 덜덜 덜고 있는 것처럼 보이니 마음이 편하질 않았어요. 물론 압니다. 요즘 다 들 비둘기를 보는 시선이 좋지 않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