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에 대해서 좀 까다로운 편입니다.
싱싱한 야채를 파는 곳은?
적어도 A++까지는 아니더라도 근사치에 가까운 등급의 고기? 신선한 생선?을 파는 곳은 어디인가?
웬만한 것은 다 정리가 되었었는데 고기 종류 파는 곳만 찾지 못했다가 엊그제 동네 주민에게 소개를 받았어요.
풍성 장터 = 양평점입니다.
목요일이 가장 싱싱한 고기파는날이라고 합니다.
경기가 좋을 때는 매 주 목요일이지만 요즘은 그렇지가 않다고해요.~ 불.경.기.
젊은 부부가 인상이 선해보입니다.
먹어봐야하지만.~ 괜찮을것 같다는 느낌이 왔어요.
이런 거.~ 어느 정도 따지는 편이예요.
이왕이면 자기 하는 일에 성심을 다하는 모습이 나는 좋거든요.
한우 사골
한우 국거리
한우 잡뼈를 샀구요.~
하루 핏물 제거한 후에 끓이기 시작.~
부탄 가스를 5개하고 반정도가 들었어요.
아직 주방이 새삥?이어서 기름기가 싫더라구요.
다용도실에서 끓였는데 후드 켜고 창문 열고.~ 왔다갔다 왔다갔다.~ 가스 갈고 기름은 떠내고.~ 헉헉.~ 이것도 보통일이 아니네요.
저 들통은 결혼할때의 혼수중에 하나였으니 오래된 골통품이라고 할 수 있어요.
엄마가 사주신 겁니다.
재탕까지 10시간정도 끓였구요.
엄청 진하고.~ 고소하고.~ 고기도찢어보니 A++이 맞습니다.
한봉지에 2인분의 국물과 고기가 들어갔고 즉시 냉동으로 들여보냅니다.
우리 연준이는 저 국물에 국수넣어주는 걸 좋아해요.
요즘 임시 거처에 있으니 이것 저것 해먹는다는 것이 쉽지않을 터.~ 밥만 하면 김치랑 후다닥 먹을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이대표네도 여행다녀왔으니 밀린 일들이 있을 것이고.~ 또 야근?을 할 것이고.~ 쉽게 먹으라고 만들어두었어요.
사실.~ 호야리씨의 노력이 50%정도가 맞을 겁니다.
불조절하느라 왔다갔다가 여러번이고.~ 봉지봉지 넣어서 묶은 것.~
그리고 기름 설거지를 하고.~ 큰 그릇들은 창고까지.~ ㅎ
이게.~ 쉽지않아요.~또또 생색을 시작하면요.
꼬박 이틀 정도의 시간이 든다는것.~
씻어서 하루 핏물 빼고 불조절을 수시로 해야지.~ 기름 거둬내야지.~ 고기는 잘게 찢어야지.~
집안의 냄새 없애야지.~ 식혀서 봉지봉지 담아서 냉동실까지 가야만 끝이 납니다.
기름 뒷설거지해야쥐.~
사골뼈같은 것은 물기없이 일반쓰레기로 버려야하므로 공동쓰레기장까지.~
합작품이.~ 헉헉 완성되었어요.
냉동실 한칸이 가~득차있는 걸 보니 뿌듯하긴하네요.
깻잎 반찬만 하면.~ 내 준비는 끝입니다.
며칠 있으면 두 아들 가족들이 옵니다.
연말 잔치.💕
1년을 잘보냈으니 축하해야지요.
한 끼는 식당 예약했구요.
나머지는 집에서.~
사골 국물 먹고 건강하기.~
이상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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