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국화의 계절입니다.~

청포도58 2024. 10. 21. 19:19

(공원에도 아파트 뜰에도 국화 세상입니다.~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산책도 하고.~ 오는 길에 예방 접종도 하고옵시닷.~
같은 동에 사는 동네 친구의 콜입니다.
독감 정도만 맞아야지 했는데 또 코로나 예방 접종까지 맞야한답니다.
그러나.~
결론은.~ 패스했어요.

앗!
돌발 사태!
먹은 게 별로 없었던데다가  오늘 폐품을 버리는 날이어서 이것 저것 끌어냈던 것이 힘에 부쳤던 모양입니다.

갑자기 어지럽더라구요.핑그르르.~
이런 날 두 개의 주사를 맞을 순 없지않니? ㅋ
그대나 맞으시오.~
싫여.~ 연기하자구!
결국 둘 다 이번 주중에 맞는 걸로  결정!

그렇다면.~ 먹자.먹자.
칼로리 없는 것으로.~어지러워서 되겠니?
소프트아이스크림 딱 1개만 먹으려다가.~
쩝! .~ 우리들의 습관대로 감자튀김과 치즈스틱까지 어느새 먹어치우고 말았네요.

안되는 줄 알면서 왜 그랬을까?
안되는 줄 알면서 왜 그랬을까?
아무리 후회해도 어쩔 수 없어요.~
이거 가수 울시내씨의 노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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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옆에서/서정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마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않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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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송이의 국화는 키워본 적은 없구요.
소국은 주황색을 키워봤어요.
여러해살이여서 한번 심은 자리에 매 해 나오기때문에 장소 선택을 잘해야합니다.
서리가 내릴 때까지 꿋꿋하게 피어있어서 꽃이 사라진 삭막한 정원을 오래도록 밝히는 꽃입니다.
이번에도 주황색 소국이 있으면 심으려고했으나  없어서 보라색 아스타를 우선 심었습니다.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라니.~ 화려한 꽃은 아닐 터.~
담백한꽃?
언제나 그 자리에서 의무를 다하는?

각각의 개성이야.~ 물론 존중합니다만.~
나는?
꽃중의 꽃은 장미라고 생각해요.
부드러운 꽃잎하며 은은한 향기,신비한 색상.~

어제도 길가의 꽃아주머니가 장미를 팔고있었으나 이번에는 패스.~
이사 준비로 어수선하잖아요.
빨리 안정되어 꽃꽂이하는 날이 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