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가 하얗게 내렸던 밤에.~ 새뱅이가 드디어 나타났습니다.
그토록 용맹했던 새뱅이가 어느새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되어 도망자의 신세가 되었습니다.
영역 싸움에서 졌네요.~ㅠ
저번에 갔을 때나 저저번에 갔을 때에도 차소리를 듣고도 나타나질 않았던 새뱅이.~ 또 뒷 데크에서 새뱅이이 털이 한웅큼 빠져 있어서 불안했었어요.
어디로 갔을까? 혹시 죽었???
예전에 깜찍이처럼.~ 깜깜이처럼 .~이별이 시작되었나보다.~ 그럴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야생의 경우.~ 위험에 노출과 먹이도 충분치 않고 또 비위생적이어서.~ 5년정도의 생존율을 보인다고 합니다.
세상에나.~ 아직 살았다.~~어찌나 반가운지.~
제 영역에는 아무도 못오게하더니만.~ 이제는 콧딱지만한 하양이에게 진 듯 합니다.
어쩐지 하양이가 자꾸 눈에 띄더라니.~~ㅠ
평소에 좋아하던 물에 불린 북어포를 겨우 먹더니만 어둠 속으로 사라졌습니다.ㅠ
아침에 다시 나타난 새뱅이.~
밝은 곳에서 보니 여기 저기 상처 투성이입니다.
확실히 누군가를 경계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양이가 나타나면 내가 물리쳐줄테니 내 빽을 믿으렴.~ 들을 리 없는 새뱅이.~ 이 눈치 저 눈치 보다가 얼른 도망을 갑니다.
딱해라.~ㅠ
살아질 때 까지는 잘 살기를 바란다.
새뱅이가 아는 비밀장소에다가 먹이와 북어포를 감춰두었으니 하양이가 없을 때 어서 와서 배를 채우렴.~
날씨가 더 따뜻해지면 자주 갈 테니 그 때 또 만나자.~
생각이 깊어지지 않으려고 노력중입니다. 어쩔수 없는 자연의 법칙?이니까요.~
굿 럭, 새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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