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이야기

눈이 쌓인 향이정원.~새뱅이는 어디로??

청포도58 2023. 1. 29. 18:22

 

강추위가 계속되었으니 혹시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닐까?

지난 번에 보이지 않았던 새뱅이는?

2층쪽의 보일러는??

매 달 배달되는 우편물은??

대문 앞의 매달아놓은 빨간색의 루돌프와 메리 크리스마스의 표지는??

 

어제는 날씨가 약간 풀린 듯 해서 양평으로 출동했습니다.

 

워낙의 정남향이어서 눈은 금방 녹았었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어요. 워낙 추웠나봅니다.

하얀눈이 소복히 쌓여있어서 뽀드득 소리를 내며 걸어올라갔습니다.

 

그.그런데 새뱅이이 발자국이 찍혀있지 않다?

부랴부랴 올라가서 새뱅이의 집을 보니 아무도 없습니다. 훵.~ 합니다.

이제 없어진 것인가?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

 

섭섭한 마음도 있고 한편 시원한? 마음도 들었어요.

더이상 향이정원에서는 머물지는 말아라.~ 야생으로 돌아가기를.~~ 이제는 못 본 체 할 테닷.~

과연?? 그.그렇게 될까요?

 

 

 

모든 것이 다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걸 확인했구요.

우편물을 가지고 오고.~ 크리스마스 트리는 떼어냈습니다.

 

이번이 마지막이길 바라면서 고양이 밥통에 사료를 듬뿍 넣아주고.~ 다음에 올 때 그대로 남아있기를 바래봅니다.

이 기대는 언제나 꽝입니다만.~ 혹시 이번에는 꽝이 안될지도 모릅니다. 여러가지 정황상.~~

 

여전히 겨울 하늘은 파랗고 하얗습니다.

나는 겨울 하늘이 참 좋습니다.

 

이번에는 참 추웠지? 조금만 조금만 더 참아라.~그리고 새 봄에 만나자구.~

추워서 떨고 있는 나무들에게 화이팅을 해줍니다.

 

 

향이정원은 이상 無.~~

 

바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