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봄이 오고 있습니다.
전원을 즐기려면 어느 정도의 노력은 필수입니다.
첫번째 해야 할 일은 돌 틈 사이에서 두 팔 벌리며 마음껏 자란 영산홍, 개나리, 여러 나무들의 가지치기입니다.
요즘은 일하는 사람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정도로 어렵습니다.
어째??
뭘 어째.~ 내가 해야쥐.~
나는??
조수??
지대가 높아서인지 마당에서 바라본 하늘색이 기가막힙니다.
그러나.~즐길 새가 없었구요.~ 길다란 전지 가위로 낮은곳에 있는 영산홍의 가지를 마구 잘랐어요.
호야리씨 마음에 들었을 리가 없지만.~ 아무 말도 안하더라구요. 참견할 여유가 없었을 겁니다. 그만큼 일이 많았으니까요.
몇 개정도는 재미있었는데.~~ 오래 하다보면 헉헉.~ 힘이 듭니다.
벌써 물이 차오른 나무들도 있어서 조심스러웠어요. 아쿠쿠 미안 미안.~ 자르다가 보면 금방이라도 싹이 틀 것만 같은 걸 실수로 분질렀을 때.~ ㅠ
동네 사람들도 모두 정원에 나와있더군요.
다 들 바쁩니다.~
앞산이 하얗게 보입니다.
열심히 물을 길어올리는 나무들.~ 어서 힘을 내.~
최씨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우리가 해.냈.다.~
그럼 우리가 얼마를 번 셈이쥐?? 인건비를 벌은 것 맞지?? ㅎ
주목의 가지 치기는 내 솜씨입니다. 당연히 알량하구요.~ 삐죽삐죽 올라온 것 정도만 잘랐는데도 어느 정도는 깨끗합니다.
뿌듯하도다.~~
이번 주말의 즐거운 노동이었습니다.
아픈 곳 : 팔, 다리, 허리.~~ 안마의자에 앉아서 1시간쯤 안마를 받고 있습니다.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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