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남도 여행을 마치고.~~

청포도58 2022. 10. 19. 13:03

 

거제에서 울산,포항을 거쳐서 부산으로 해서 서울로 입성했습니다.

이제 바다는 그만 봐도 될 만큼 실컷 봤구요.~ 이제는 서울이.~ 육지가 그리웠습니다.

 

여행을 해보면 그 사람의 성향이 나오잖아요.

이기적이거나 이타적이거나.~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아무거나 먹는 것과  아무데서나 자는 것을 나는 엄청 싫어합니다.

반면에 호야리씨는 어무거나이거나  아무데서나에는 별 관심이 없는 편이구요.

 

다른 지역에서는 몰라도 이 곳 통영은 내가 잘알고 있으니 가만히 있으면 알아서 다 한답니다.

마침 토요일이어서.~ 나는 은근히 걱정이 되더라구요. 

반신반의하긴 했지만.~ 뭐 아무려면 하룻밤 묵을 곳이 없을라구? 여차하면 오성급이라도 가야쥐.~~ 했는데.~

세상에나.~ 어두컴컴해져서야 구하려니.~ 오성급이라도가 아니라 사성급이나 삼성급도 없답니다.

어째.ㅠㅠ 잘됐네 잘됐어.~ ㅠㅠ 그럴 줄 알았다.~ㅠㅠ

 

앞으로는 절대로 숙소나 식당은 내 의견을 말하지 않겠고.~ 하시라는대로? 다 수용하겠노라.~ 로 약속을 했구요.~ (너무나 당연한 걸 가지고 뭘) 어찌 어찌 해서 이름만 호텔이라고 붙은 곳에서 하루를 묵긴했습니다만.~ 쩝.ㅠㅠ 마음에 안들었어요.

 

경주에 사는 친구 부부를 부산에서 만나서 저녁을 먹었는데.~ 며칠 해산물만 먹어서인지 한정식집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서울 사람만 봐도 괜히 좋네요.~ 부인의 말입니다.

한수원에 다니는 남편따라서 경주에 살았더니만 서울이 너무나 그립답니다. 어서 오세요.~ 서울로.~~~

 

여행의 총평입니다.

 

밖에 나가서 잘 못 먹으면 언제나 배탈이 나곤 했는데 그러지도 않았고.~ 많이 걸었으나 힘들지도 않았고.~ 배를 탔으나 멀미의 기미도 없었고 잘보고 잘먹고 잘자고?(하루만 빼고) .~ 지루할 틈도 없이 잘지내다 왔습니다.

통영에서 잠깐 의견 충돌?이 있었으나 발 빠른 호야리씨의 수용 약속으로 바로 막을 내렸고.~~ 별 문제없는 여행이었다고 평가합니다.

 

이번 주말에 두 건의 결혼식때문에 큰일났어요.

쁘렝땅 스커트를 입어줘야 멋이 나는데.~ 허리가 맞질 않아요. 아침에 다시 입어봐도(어제 하루종일 금식했는데 어째서 효과가 없는 것이냐.~) 별 차이가 없습니다. 어째야 한단 말이냐.ㅠㅠ

 

오늘내일글피까지 굶어줄테닷.~

어서 날씬해져랏. 수리수리 마수리.~~~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