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과 남한강의 강물이 서로 만나서 흐르는 곳, 두물머리입니다.
위의 다리는 양수대교입니다.
체감온도가 꽤나 낮아서 한겨울같더라구요. 그러나 강물은 얼지 않았구요, 양수리 장 근처의 호숫가는 꽝광 얼어서 이름모를 하얀새들이 옹기종기 앉아 있는 것이 보입니다.
양평의 고양이 생각이 나서 오후에 잠깐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네로를 만날 수 있을까? 달록이를? 달록이 새끼를, 깜찍이를??
부랴부랴 올라가니 잠잠합니다.
오늘도 못보고 오나보다.~했는데.~~ 이심전심인 모양입니다.
주방쪽으로 가니 세상에나.~~ 내가 그토록 기다리던 네로가 짠, 나타났습니다.
아이구 네로야.~~ 살아있었구나. 장.하.다.
빨리 빨리 통조림을 주려는데 너무 좋아서 손이 막 떨립니다.하하
어디로 도망갈까봐 일단 통조림을 보여줍니다. 이거 이거 알지??
제일 먼저 나타난 네로에게 통조림을 3개나 따서 줬구요,뒤따라 온 달록이 새끼에게는 1개, 달록이는 내 눈에는 띄질 않아서
웰컴투 통조림을 주지 못해서 아쉽네요.
그러나 사료는 앞 데크 뒷 데크에 담아서 놓았으니 배가 고프면 와서 먹을 겁니다.
네로의 까만 털이 부시시하고 지저분합니다.
동굴을 팠나? 할 정도로요.
지난 가을에는 차르르했었는데, 영양부족인가? 체구도 작아진 듯 하구요.
야생에서의 겨울나기는 힘든 모양입니다.
안쓰럽습니다
한겨울은 이미 지났으니 조금만 잘 참고 잘 지내기를.~
바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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