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이야기

새파란 겨울 하늘.~ 청명하다( 曣)

청포도58 2021. 1. 7. 11:49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느낌입니다. 새파란 도화지 같아요.~청명합니다.

 

우리 연준이 이름 속에 들어가 있는 청명할 曣 입니다--(구름이 없고 맑다,따뜻하다, 청명하다)

 

어제 예보를 보니 계속해서 날씨가 춥고 눈까지 내린다고 해서 잠깐 양평에 다녀왔습니다.

웬만하면 실수를 하지 않는 편인데(집안 단속).~주방쪽 문이 살짝 열린 채로 있었어요.

어제 가지 않았더라면 이 한파에 보일러가 터졌을런지도 모릅니다.

어쩐지 한번 확인해보고 싶더라니.~다행입니다.

 

네로의 밥을 주고, 물을 갈아주고, 군데 군데, 네로가 움직일만한 동선에다가.~ 나와 네로의 비밀 선물인 손가락 장갑을 서너 개 매달고 왔습니다.  정 먹을것이 없을 때.~슬쩍 혼자서 찾아 먹기 바란다.

 

낮에는 저리도 청명하더니만 저녁 무렵부터는~~폭설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날씨가 변화무쌍하니, 활력이? 생기네요.

이 날이 이 날이고, 저 날이 저 날이고, 변화가 없는 요즘이잖아요.

코로나때문에 자유롭지 않은 요즘,

눈이라도 내려주니 또 한결 새롭습니다.

 

겨울의 눈이 내리니면 생각나는 문정희 시인의 '한계령 연가'

 

중략

헬리콥터가 나타났을 때에도

나는 결코 손을 흔들지 않으리

.

.

.

.

아름다운 한계령에 기꺼이 묶여

난생 처음 짧은 축복에 몸둘 바를모르리

 

....................................................

 

 

잠깐이라도 로맨틱한 시간이 되어보아요.ㅎ

 

이상 향이정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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