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이야기

아무 때나 가지 치기를.~ 그냥 운명이라 여기라.~ㅎ

청포도58 2021. 3. 3. 13:47

아직은 겨울 하늘인데.~너무나 예쁜 파란빛입니다.

빛의 산란?때문인가?? 시리도록 파랗습니다. 구름은 또 어디로 흘러가고 있을까요?

 

지난 토요일에 양평에 갔다가 오늘에서야 왔습니다. 4박5일.

할 일이 무궁무진한데, 할 수 있는만큼만 하고, 나머지는 최씨 아저씨의 몫입니다

우리가 없을 때 와서 바위 틈에 영산홍의 가지를 칠 것이고, 석가산의 블루베리 나무 아래의 마른풀들을 베어버릴 것입니다.

 

나무 특성에 따라서 가지 치기를 해야하는 시기가 다 다르다던데 우리는 언제나 주먹구구식입니다.

시간이 될 때 하게 되니.~ 시기가 적절하지 않은 나무들에게는 미안할 따름입니다.

사랑의 눈빛은 마음껏 쏘아줄 테니 나머지는 알아서 하도록.~ 알지??

 

지난 일요일, 영산홍 몇 그루의 가지치기?를 했다가.~ 그날 밤에 잠을 못잤습니다.

팔이 어찌나 쑤시던지.~ 보는 것은 쉽게만 보였는데 절대 그렇지가 않았어요.

아아 쉬운 일은 없군.~몸을 힘들게 해서 살을 빼려는 계획은 실패.~실패했습니다.

 

새 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것 저것 처리해야할 일은 많고, 바빠질 것 같습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