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나의 세상보기 154

5도 2촌 또는 4도 3촌으로 지내다보니.~

(휴대폰에서 앱을 깔면 사진 올리기나 글쓰기를 할 수가 있다는데.~ 아직까지 이해가 되질 않아서 못합니다. 예전에 저장된 사진들로 올리긴하는데 별로입니다.) 5도 2촌 or 4도 3촌으로 지내다보니 어느새 가을이 왔습니다. 5박6일까지는 드물고 4박5일은 자주 지내다보니 1주일도 금방이고 한 달도 금방입니다. 나이대로 속도가 붙는다고 하는데 그 말이 맞습니다. 50대면 50킬로.~ 60대면 60킬로로 시간은 잘도 갑니다. 향이정원 뒷길인 임도(林道)로 산책을 하다보니 보라색 꽃향유가 길을 따라 쭈욱 피어있었는데.~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너무 멋진 풍경이었습니다. 사진찍은 것이 있으니.~ 언젠가는 올릴 수 있을 테지요. 이번 연휴에는 이 일 저 일때문에 좀 바빴습니다.~ 비도 내렸구요.~ 그래도 만보 이상..

셀프 텔러(self teller) & 故수산나의 소식입니다.~

요즘은 TV보는 시간이 아주 짧습니다. 볼 것도 없고 뉴스 채널도 더더더 볼 것이 없고.~ 너도 나도 개인 유튜브가 유행이어서인지 고를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 중에서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를 보는 편인데 이번에는 셀프 텔러에 관한 것입니다. 방송에서 본 걸 인용하자면 누구에게나 나에게 말을 거는 셀프 텔러라는 존재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존재는 평소에는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위급한 상황이 되었을 때 나에게 말을 건답니다 이 셀프 텔러는 어디에서 결정될까요? 나와 가까운 사람들의 언어와 비언어에서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위험한 상황에 닥친 나에게 부모님이 한 말과 표정, 행동을 통해 현재의 내 셀프 텔러가 형성된답니다. 우리 아가, 괜찮니? 아무런 문제도 없단다 걱정하지 않아..

탕웨이, 박해일 주연의 '헤어질 결심'

워낙에 좋아하는 배우 탕웨이.~ 나는 탕웨이가 좋습니다. 요즘은 집에서도 얼마든지 영화를 볼 수가 있잖아요.~가격도 싸구요. 3500원의 결재를 했으니.~ 신작인데.~ 참 편하게 봅니다. 산 정상에서 추락한 남자의 변사 사건이 시작됩니다. 담당 형사 해준(박해일분).~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분) 해준은 사건 당일의 알리바이와 잠복 수사를 통해 서래를 알아가면서 서래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두 배우가 연기력이 출중해서인지 고도의 심리전을 연기력으로 충분히 표현을 합니다. 서래가 과연 남편을 죽인 용의자일까요? 그들의 사랑?은 사랑이었을까요? 시나리오를 만들 때부터 박찬욱 간독과 정서경 작가는 탕웨이를 생각하고 시나리오를 썼다고 합니다 미스테리 장르 영화인 듯 로맨스 영화인 듯...

가을 냄새가.~(8월 14일에)

어젯밤.~ 데크에서 본 밤하늘은 아름다웠습니다. 더구나.~ 오후 내내 열심히 일한 결과물은.~ 마당의 차르르한 잔디밭과.~가지 치기를 한 살구나무, 쥐똥나무와 오동나무.~ 한결 단정해진 정원입니다. 고단하지만 뿌듯하네요. 언덕배기의 나무들은 최씨에게 맡겼구요.~ 시간이 될 때 와서 한다니.~ 조만간 할 겁니다. 미루던 일을 다하고나니~ 이제는 또 아파트의 안부가 궁금해집니다. 변.덕.쟁.이.~ 최승자 시인의 '내 청춘의 영원한'이라는 시가 생각났어요. 이것이 아닌 다른 것을 갖고 싶다 여기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 괴로움 외로움 그리움 내 청춘의 영원한 트라이앵글 ..............................................................................

지금 나의 시간은?

수십 년동안 봐왔지만 이렇게 새로운 것?을 보게 된 것은 처음이지싶습니다. 언제나 고인 물?처럼(내 느낌입니다) 아무런?? 시도 한번 안하고.~ 오로지 벼농사에만 집중한 시동생 내외.~ 누가 뭐래도 오로지 한 길만을 고집하더니만 이거 이거 웬일입니까.~ 이런 로맨틱한 아치 울타리를 만들다니.~하하 오호.~ 좋아 좋아.~ 변화를 보는 이 신선함.~~ 이 여주는 식물 인슐린이라고 할 정도로 당뇨 예방과 치료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들었어요. 시골 동서가 당뇨가 있어서 이 참 저 참 키우는 것일 겁니다. 청정지역에서 키우는 것이니 많이 먹고 어서 낫기를.~~ 이번 동창 모임에서 친구 하나가.~ 이번에 교회에서 십자수 기도원이라는 곳을 가는데.~ 하면서 슬쩍 운을 띄웁니다. 오호 그래? 우리 동네가 맞습니다. ..

코로나 19 극복을 청하는 기도

코로나 19 극복을 청하는 기도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 '코로나 19' 확산으로 혼란과 불안 속에 있는 저희와 함께 하여 주십시오. 어려움 속에서도 내적 평화를 잃지 않고 기도하도록 지켜주시고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십시오. '코로나 19' 감염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치유의 은총을 내려주시고, 이들을 헌신적으로 돌보고 있는 의료진들과 가족들을 축복하여 주십시오. 또한 이 병으로 세상을 떠난 분들의 영혼을 받아주시고, 유족들의 슬픔을 위로하여 주십시오. 국가 지도자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더해주시고, 현장에서 위험을 감수하며 투신하고 있는 관계자들을 보호해주십시오. 특별히 이런 상황에서 더 큰 위험에 노출되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회적 약자들을 저희가 더 잘 돌볼 수 있도록 도와주..

밍밍한 곳이라고 흉봤더니만.~

얼마 전에 이 곳 태안이 바닷가는 왜 이리도 심심햐냐고 했더니만.~ㅎ 일요일월요일화요일에는 어찌나 바람이 센 지 밤새도록 바람 소리때문에 잠을 설쳤습니다. 재미없는 바닷가의 풍경이라고 했더니만 화가 난 모양입니다. 창밖으로 바다가 보이는데 혹시 해일가지 밀려오는 것은 아닐까? 조마조마하기까지 했다면 얼마나 큰 바람인지 짐작이 갈 겁니다. 눈은 또 수시로 날려서 오늘 아침의 문을 열어보니 제법 쌓였네요. 발자국이 콩콩 찍힌 걸 보니 겨울이가 왔다 간 보양입니다. 평일의 동네 식당은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텅텅 비어서 들어가기도 싫을 정도입니다. 아무도 들지 않는 식당이라.~ 내키지도 않아서.~~대충 숙소에서 해결을 합니다. 한가지 찌개만 하고 김과 김치로 해결을 하는데.~~ 집밥을 너무나 좋아하는 호야리..

법정/스스로 행복하라/'두 자루의 촛불 아래서'에서 일부 발췌

한 겨울 내 오두막에서는 낮 동안은 주로 난로가 있는 마루방에서 지내게 된다. 지난 가을 다람쥐들이 부지런히 월동 준비를 할 무렵, 나도 게으르지 않게 겨울철에 땔 장작을 마련하느라고 땀깨나 흘렸었다. 유비무환(有備無患), 미리 준비해 두면 근심할 일이 없다. 이 난롯가에서 읽은 몇 권의 책 중에서 헬렌 니어링이 쓴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를 감명 깊게 읽었다. 헬렌은 스콧 니어링을 만나 55년이 세월을 함게 지내면서 덜 갖고 또 더 많이 존재하는 아름다움 삶을 살았다. 그들 두 사람 다 지금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지만 그 자취는 남이 있는 우리에게 빛을 전하고 있다 백살을 살면서 세상을 좋게 만들고 지극히 자연스러운 죽음으로 품위 있게 맞이한 스콧 니어링, 그리고 그를 만나 새롭게 꽃핀 헬..

프랑스 영화.~"코러스"

일주일에 서너 번 영화보기와 자주 햇빛 쪼이며 운동하기와 양파와 대추와 생강 끓인 물을 매일 마시기는 요즘 나의 하루 루틴입니다. 오늘의 영화 보기는 "코러스'입니다. 나의 경우.~편안하게 볼 수 있는 휴머니즘 영화같은 걸 선호합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에 버려진 아이들의 보육원 퐁드레탕에로 실패한 작곡가 마티유 선생님이 부임하게 됩니다. 이 보육원의 교장은 강력한 규칙과 비인격적인 대우로 아이들을 통제하려는 사람입니다. 강력한 통제에 대한 반발로 아이들은 못된 장난과 반항으로 분출하게 되고.~ 토요일이면 아버지가 죽었는지도 모르는 페피노는 문 앞에서 아버지를 기다립니다. 엄마의 관심을 끌기 위해 말썽만 부리는 모항주.~ 페피노의 눈동자가 너무나 가련해보였어요.그리고 모항주의 슬픈 눈동자, 어서 커라.~..

4월 이야기(April story)--일본 영화--

이와이슌지 감독의 4월 이야기.~ -아름다운 벚꽃보다 당신이 더 빛난다- 오래 전에 봤던 영화인데.~ 청춘의 추억을 생각하면 언제나 떠오르는 영화입니다. 유튜브를 통해서 다시 한번 봤어요. 일본에서는 4월의 학기가 시작된답니다. 첫사랑, 시작, 설레임, 벚꽃, 봄비.~ 시내의 외곽을 뜻한다는 무사시노.~~그리움의 대상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사랑의 감정이 가장 눈부실 때는 그것이 막 움트기 시작할 때이고.~ 사랑이 시작되고 상대에게 적응하는 순간부터는 셀렘이 사라지는 것이 아닐까요? 움트기 사작할 때의 두근거림.~ 또 온전히 혼자만의 인생이 시작되는 지점에서의 어설픔과 신선함.~ 혹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그 시절로 가보고 싶네요. 시작은 있지만 결말은 보여주지 않는 영화.~ 나는 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