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이 오는 중인가 봅니다.
봄바람에 억새들이 흔들리고 있구요.~얼었던 강물은 다 녹아서 유유히 흐르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 친구가 전해줄 것이 있다며 나오라고 해서 서울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왔구요.~
도서관에 있다가 커피마시러 스타벅스로 자리를 옮겼어요.
문득 든 생각.
혹시 내가 모든 누군가에게 대접?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하나? 아닌데???
딱히 그건 아닌데.~
상식적인 선에서 또는 내 신경줄에 걸리지않을 정도면 되는데 그렇지 않은 일들이 비일비재하네요.
아까도 서울가는 직행버스를 타려는데 짐을 몇 개 가지고 타는 늙수구레한 아주머니께 운전기사가 윽박을 지릅니다.
어이구.그거 뭔데 그렇게 많이 가지고 다녀요?
떨어지지 않게 하슈.
하슈?
저것이 뭐래는 것이냐?(눈에는 눈, 이에는.이)
말이 짧아도 늙수구레 아주머니는 별 반응이 없네요.ㅠ
참.내.~ ㅠ ㅠ 남이사 뭘 가지고 타던 말던 무슨 상관이람?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왜 저렇게 신경질적인 반응이란 말이냐!
저렇게 막 대해도 되는 것인가? ㅠ
내가 다 분합니다.
평소에 편견을 가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무슨 일을 하든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하는 사람은 존중받아야 마땅하다는 기본 생각을 합니다만.~
요즘 차없이 다니느라 대중교통을 타다 보니.~ 아아 사람들이 참 거칠다? 왜 저러지?
많이 느낍니다.
사는 것이 힘들어서?인가?ㅠ
구태여 따지면.~ 여기가 서울이 아니어서? 시골의 투박함인가?
유독 그런 사람들을 만나서인가?
버스에서 내리는데.~ 운전 기사가 또.뒷쪽의 사람들에게 소리를 칩니다.
차가 설 때 일어나야지 왜 미리 일어서냐.~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어째 말투가.~ ㅠㅠ 싸우자는 겁니까?
이거 어디로 건의해야 하나요?
이거 이거 무서워서 어디 살 수가 있나?
대중 교통이면 많은 사람들을 대하는 것이니 당연히 친절 교육도 시켜야하는 거 아닙니까?
공짜로 타는 것도 아닌데.~ 왜 저리 거친 것이냐.
엊그제 터미널에서의 기사들도 그렇고.~ 세상이 본래 이랬나?
햐.ㅠ 참 적응하기가 힘드네요.
아무렇게나 대한다?라는 느낌적인 느낌?
웬만하면 차 한대로 버티려고 했는데.~ 안되겠다.~
사~ 내 차를.~결심했어요.
그러게요.~
어쩌면 요즘 내 신경줄이 예민해져서 작은 일에도 뽀족해질 수도 있긴합니다.
내가 싫어하는 것들 중에 하나는 지나치게 구두쇠이거나 지나치게 무식한 사람입니다.
요즘 무식한?사람들을 많이 보네요.
살다보니.~ 오래 살았지요? ㅎ
평균 수명까지는 아직도 멀었는데.~
의도치 않은 일도 생기네요.
할 말은 많으나 패~ 스합니다.
때로는 침묵이 필요할 때도 있으니까요.
저기 보이는 모녀 사이가 보기 좋으네요.
나도 딸이 있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동안에는 '딸이 부럽다'는 별로 들지 않았던 생각인데.~ 이제 나도 나이가 든 모양입니다.
무슨 얘기도 할 수 있는 친구같은 사이.~
모녀는 그게 가능할 겁니다.
나 닮은 딸이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급 부러워하며 다정한 모녀사이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미술관에 전시중인 제목 (왜곡된 가볍거나 무겁거나 진실)이 약간 무거운 듯 해서 몇 달 동안 그냥 지나치기만 했는데 오늘은 보고 갑니다. 마무리를 하는 어수선한 공간에서 감상하는 스산함.~관람객은 서너 명.~
입장료가 공짜!
이만 바잇!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셀 수도 없을 만큼의 시간이 지나고 만난 사람들.~ (1) | 2025.02.23 |
---|---|
가회동 성당--노틀담 회관/가톨릭 문인회 모임이.~💕 (0) | 2025.02.23 |
연준이 졸업식 & 집들이.~ (0) | 2025.02.20 |
머리하러 서울 상경.~ 바로 옆이 든든씨 아파트.~ (1) | 2025.02.11 |
고래 어미의 슬픈 어부바/죽은 새끼 놓지 못하는 제주 남방큰돌고래 (1) | 2025.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