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영창 피아노를 처분했습니다.~ 아쉽네요.~ㅠ

청포도58 2024. 9. 4. 10:35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고있던 피아노를 처분했습니다.
아쉽네요.ㅠ

나는 돈을 주고 가는 줄 알았는데  반대로 처리 비용을 줘야한답니다.
그.그.럼 한 푼도 안준다고욧?
세.상.에.나.

요즘은 피아노가 애물단지구요.(소음때문에 집에서 치는 것은? 뭐 그런 이유랍니다.)
더구나 이렇게 오래된 피아노는 사지도않을 뿐더러 처리 비용을 줘야 가지고간답니다.
참 내 ㅠㅠ
7만원이라더니 9만원으로 변신.~결국 9만원이 들었네요.
(이유는? 열어보고 어쩌고하더니 이건 중국으로도 못가고.@#₩%%%.~ 왜요? 안에 부서진게 있고 뭐.~ ㅠㅠ)


내가 원한 것은 아파트에 그대로 두고 가는 것이었어요.
아빠가 치던 것이니 연준이가 대를 이어서 치기를 바랬으나.~
별로 내켜하지를 않았어요.ㅠ
구식?이어서인 듯.~
요즘 피아노를 보면 가벼워보여서 마음에 안들던데 新舊의 차이?인가봅니다.

아쉬운 마음으로 떠나보냈습니다.

내 마음과 같을 순 없지요만.~ 든든씨가 쓰던 책상이나, 내가 아끼던 식탁과 피아노 정도는 전통이 이어지기를 바랬어요.
그런 마음이 연결되지는 않더군요.
강요할순 없는 것이니 더이상 얘기는 안합니다.
알아서 하겠지요.

정서적인 것.~ 이를테면 악기같은 것?은 일정 시기에 가르쳐야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만.~
이것 또한 알아서할 거라고 믿고있어요.~


피아노와 걸스카웃.

나는 어릴 적에 노란 피아노 가방을 들고 피아노 학원에 가는 친구가 너무 부러웠어요.
나도 가고싶다.~

걸스카웃 단복을 입은 친구가 너무 부러웠어요.
나도 입고싶다.~

형제가 많으니 원한다고 해줄 수가 없었을 겁니다.

나는 아이들에게 그 때 그때 필요한 것을 다 경험하게해야지.~ 했고.~ 그렇게 했어요.
피아노.보이스카웃.바이올린.~
정서적으로 도움이 되었을까요?

언젠가 든든씨에게 코시코스의 우편마차인가? 또 내 귀에 익숙한 곡을 연준이에게 들려주라고했더니.~ 안~하~더~라~구~요.
손에 익은 거라 악보를 보면 칠 수도 있을 텐데.~
아빠가 치는 피아노를 아들이 듣고 본다?
얼마나 좋은 교육법입니까?

그동안 돈을 들이고 애쓴 보람은 없었네요.

이런 정서적인 공감대는 없다고 단언합니다.
아들이라 그런가?ㅠ

이젠 끝났어요.
칠 피아노가 없어졌으니까요.

내가 느끼는 감정을 함께 느끼지않는다고 섭섭해할 수는 없는 법.~ 그냥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잘가라.~영창 피아노!
고마웠어.

빈 방이 된 듯 훵하네요.

가고 오고.~ 오고 가고.~이렇게 시간은 흐르고 있습니다.

so l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