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한 개를 먹으며 잠시 쉬고 있습니다.
미뤄두었던 은행일을 오전에 다봤구요. 마음이 바빠서 롯데리아 소프트아이스크림도 패스하고 바로 들어왔어요.
더이상 미룰 수도 없는 이삿짐 정리!
일단 버려야할 것들은 버려야한다고 결심을 합니다.
여기서 21년이상을 살았어요.
가끔 이사를 했다면 묵은짐이 정리가 되었을텐데.~ 너무 오래 한군데서 살았으니 가만히 있었던 짐이 그득합니다.
이사왔을 때 창고문을 열고 넣어두었던 것들이 20여년만에 햇빛을 보게되었으니 쏘리 쏘리!
어째. ㅠ
오전에는 딤채정리와(김치정리)청소를.~
김치통과 반찬통들을 닦아서. 일광욕을 시키고있구요.~헉헉
내친 김에 든든씨방을 정리했어요.
나는 미련이 많은 사람인가?
특히 아들들의 추억이 묻어있는 것은 버리질못하는 편입니다.
라섹하기 전에 안경을 꼈던 든든씨.~
돗수별로의 안경이 서랍에 고스란히 보관되어 있네요. 대학때의 선그라스까지.~
서랍을 보니 군번줄도 있고 학생증.여권.여행다녀와서 남은 동전들.하모니카.군번줄.아기때 손목에 찼던 은색 이름표 팔찌.~아들들이 보냈던 편지,진경 원장의 예쁜 크리스마스 카드.우리 연준이가 만들어준 목걸이.~etc
다다다 소중한 것들입니다.
도대체 뭘 버린단말인가?
고를 수가 없네요.
또 주섬주섬 다시 넣고 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하루종일 뭘 한거지?
하긴했으나 뭐가 뭔지 .~ 모르겠어요.
버릴 것은 버려야한다.! 진.짜.로.!!!!
가볍게 만들어야하는데 쉽지않네요.
아이고 어깨야.팔이야.!
힘듭니다.~
내일은 이대표방 정리!
여기가 난해한 방입니다.
붙박이장속에 들어있는 교복을 절대 버리지말랍니다.
도대체 왜?
유치원가방도.대학때 입었던 검도복도 나중에 가지고간다는데.~ 절충해야지요.~ 가지고가시오.~
시작이 반이라니 끝은 있겠지요.
오늘은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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