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간의 삶이 이렇게나 비참하고 절망적일 수가 있을까?
읽는 내내 너무나 안쓰러워서 눈물이 다 나오더군요.
그는 평생 가난과 병고에 시달리면서도 평화를 염원하며 소외되고 고통받는 존재들을 보듬는 글을썼습니다.
그리고 올곧게 자신의 글과 한 치에 어긋나지 않는 삶을 살았습니다.
풀 한포기,벌레 한마리도 귀하게 여겨 해치지않았고.~ 물질과 욕망만을 따라가는 세상을 돌아보고 진정한가치에 대해 얘기합니다.
한평생 슬프고 외롭고 아프게 살았던 그의 삶이 너무나 먹먹하기만합니다.
아주 예전에 드라마로 나왔던 몽실언니.~ 요즘 젊은이들은 공감을 할 수 있을 런지요?
우리나라에서 노벨문학상이 나와야한다면 박경리 작가와 아동문학가인 권정생 작가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이념도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지 사람이 이념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되고 그리스도의 사랑법 역시 그러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요즘 특히 느끼는 건데.~ 도서관에 와서 책을 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것 발견했습니다.
연배가 있는 분들이라는 것이 아쉽습니다.
젊은 이들이거나 학생들은 독서는 아니구요.~주로 공부를 하고있더라구요.
세상이 어디까지 변할까요?
개탄스러울 때도 한 두번이 아니잖아요.~
요즘 젊은이들이거나 학생들에게 필독 도서로써 맑은 동화 한편 읽어보기를 권하고싶습니다.
권정생님의 재미있는 시 한편 올려봅니다.
눈 오는날
김영동이 걸어가다가
꽈당 하고. 뒤로 자빠졌으면
속이 시원하겠다.
오월 달에
최완택이 산에 올라갔다가
미끄러져 가랭이 찢어졌으면
되게 고소하겠다
칠월칠석날
이현주 대가리에 불이 붙어
머리카락 다 탈 때까지
소방차가 불 안꺼주면
돈 만원 내놓겠다.
올해 '목' 자가 든 직업 가진 몇 사람
헌병대 잡혀가서
꼰장 백 대 맞는다면
두 시간 반 동안 춤 추겠다.
이 모든 것이 이루어져
모두 정신 차려 거듭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니다.
아멘.
맑고 고운 사람끼리의 교감은 이처럼 천진했습니다.
그들은 멀리 있어도 그리웠습니다.
...................................
분명히 천국에 계시겠지요?
그 곳에선 건강하시리라 믿으며
아멘.
오늘의 독서 끝.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독서 : 최인호 유고집 '눈물' (3) | 2024.09.03 |
---|---|
이사하기 전에 버릴 것은 버리기.!일하다가 잠시 휴식을.~ (5) | 2024.09.02 |
누군가를 의식한다는 것.~ (0) | 2024.08.29 |
새 문물이네요.~ 신기합니다. (0) | 2024.08.29 |
어.쩌.면.좋.아.~원고가 싸~악 삭제되었다.~ㅠㅠㅠ (1) | 2024.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