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늙어감에 대하여(저항과 체념사이에서)/장 아메리

청포도58 2024. 8. 13. 19:07


수많은 책들 사이에 내 눈에 띈 책.~ 늙어감에 대하여(저항과 체념 사이에서)입니다.
늙어감.저항. 체념.이라.~
읽어봐야겠군.~ 골랐구요.
너무 혹독하게 시실적이어서 복잡한 마음이 들었어요.

"우리는 늙어가면서 시간의 냉혹함을 깨닫는다. 충격을 받기도하고 체념하기도 한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니 어쩔수 없이 남은 인생이나. 멋지게 살리라 다시한번. 다짐과 체념을 반복하며 살아간다.
나치에 저항하다 아우슈비츠에 갇혔던 작가 장 아메리는 늙어감에 따라 이렇게 말했다.
속절없이 늙어가는 이의 쇠락에 대해서 '우아한 체념이니 황혼의 지혜 또는 말년의 만족이라는 말 따위로. 치장해서 위로하는 것은 굴욕적인 기만'"이다.

늙어간다는 것은.~
독일어로 대략적이나마 옮긴다면 '일이 흘러가는대로'(lauf der dinge)
모든 시간은 오로지 모든 존재의 소멸을 향해 나아갈 뿐이다.

또는
몸의 늙어감, 문화적 늙어감.~ 노인이라 감당해야하는 비참한 운명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사회가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말한다.

전원에 사는 노인은.~
(젊게 남으려 환장한 늙은이)보다 사회에(노인 부정)에 그리 큰 관심을 갖지않는다.
노인에 주어진 유일한 기회.~
진정 품위있게 늙어갈 유일한 가능성이리라.
늙음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태도'는 전혀 다른 측면도 가진다.
그 숨가쁜 행보로부터 자신이 빠져나왔다고 하면서 사회의 파괴를 부정한다.
늙은 것은 아름답고 좋은 일이기도하다.
오래 전에 경제적으로 아무 어려움없게 노후준비를 해두었다.
그러니 오 세상이여 나를 이대로 내버려다오.
노인은 아무것도 아닌 평화를 허락해준 사회에 만족했다.

햇빛이 잘드는 창가에서 세계를 구경하는 것도 노인의 특권이리라.
게임은 끝났다.(les jeux sont faits)

너무 솔직한 내용이 많이 들어있어 거북한 부분도 있었지만 사실인걸 어찌하랴.
불편한 진실을 마주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잖아요.

아주 오랜만에 철학서?or 인문서를 읽어보게 되었네요.
책을 보다가 몇 번이나 졸았지만요.~
완전 정독은 아니여서.~ 기회가 되면 다시한번 읽어보는 것으로
정리합니다.

에잇 모르겠다.~
케세라세라 케세라세라.
단 한가지는.~
염세적인 것은 싫다 싫어욧! ㅎ

오늘은 점심시간이 맞질않아서
처음으로 각자 해결하기로 한 바.~ 길만 건너면 스타벅스의 페스츄리를 먹을 수 있었으나 덥기도하고 그거 하나 먹으려고? 안먹고 말겠어.~
집에서 가지고 온 커피만 두 잔 마셨습니다.
그랬더니 속이 느글느글!
이런 것만 봐도 뱃속 역시 예전같지않은 것은 확실합니다.
인정!
그러니 어쩌라구?ㅎ응??

오늘은 여기서 끝.
so l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