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이야기

분당.판교쪽이라면? '장모 밥상'.~

청포도58 2024. 5. 10. 15:02


벽난로 공장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서 아주 어정쩡한 시간이 되어버렸어요.
초월쪽은 아는 곳이 없어서 패스하고 어디로? 하다가 얼마 전에 분당 언니가 추천했던 장모 밥상으로 갔습니다.

줄서서 먹는다는.~ 예약도 안받는다는 곳.~ 시간이 애매해서 혹시 또 브레이크 타임인가했더니 그건 아니더라구요.
평일이고 시간이 4시경이어서인지 앉을 자리가 서너군데 있었어요.


1인당 25000원이니 한정식치고는 싸다고 할 수 있는 집입니다.

나는 가지나물에 꽃혔고 호야리씨는 멸치고추장볶음과 고추지렁에 꽃혔어요.
생선도 있고 보쌈도 있고 잡채도 있고 간장 게장도 있고.~
세어보니 17가지입니다.

샐러드바처럼 리필해서 더 먹을 수 있는 반찬들이 푸짐하게 담겨져있네요.

나는 가지나물을.~ 호야리씨는 고추장멸치를 더 리필해서 먹었더니.~큰.큰일났다.~ 배가 너무 뚱뚱해졌다?

주부들의 로망인.~ 누가 해주는 밥.~ 여기에 꽂힌 주부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네요.
요새 물가로 따지면야 비싸다고는 느껴지지않았어요.

박리다매로군.~ㅎ
주부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습니다.

어쨌든 나는 감질나는 코스 요리보다 이렇게 한 상차림이 좋습니다.
잔치상같잖아요.

이 동네쪽이 판교쪽의 고급주택이 있는 곳이긴한데 주욱 돌아보니 눈에 띄는 집은 없었구요.~ 아마 땅값 자체가 비싸서 고급주택이라고 하는것 같더라구요.
땅이 너무 좁다? ㅡ

젊은 부부들이 여기에 산다면 시댁은 강남이고? 아이를 키우는 연배이거나  하이 클라스의 직업을 가진 젊은 부부의 주거지라고 들었습니다.
뭐래?
그런  얘기는 어디서??

동네 언니에게 들었다구.~
쓸데없는 얘기.~ㅠ

아니면 말고.~

예전에 고기리쪽도 본 적이 있긴해습니다만.~ 좋은 장소는 이미 선점했고.~ 분양 평수가 너무 작았고.~ 너무 고지대쪽이어서 탈락시킨바 있는 동네입니다.
나는 저수지같은 물가는 별로 좋아하지않습니다.
여기가 그랬어요.

아이쿠.~ 밥 먹을 식당은 엄청나네.~
그거 하나는 부럽? 아니다.~ 그게 뭐라구.~
매일 외식을 할 수는 없을테니까요.~

여하튼
장모밥상은 맛있었어요.
반찬도 팔고.된장국도 끓여서 팔고 .김치도 팔고.~
주부들의 천국입니다.

그러나 주부들이여.~
너무 자주는 말구요.~ 어쩌다가만 이용하자구요.~ ㅎ
집에서도 맛있게 밥을 합~시~다~ ㅋ


이상 늦은 점심 후기였습니다.~


웨이팅 기기에서 번호를 입력하고나서 기다리면 카톡으로 연락이 오는 시스템이랍니다.
요즘은 키오스크나 휴대폰을 다루지못하면  밥도 못먹습니다.

바쁜 시간이면 작동을 하나봅니다.

아아 이 모든것이 익숙해져야한다.익숙해져야만한다.~
요즘 시대를 사는 법이네요.

아날로그적인 것은 저 멀리 떠나고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되어버린 세상입니다.

싨다싫어.~ 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