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나에게 있어서 화양연화(花樣年華)는?

청포도58 2023. 3. 31. 10:03

 

 

수십 년 전의~ 오늘을 네이버 달력으로 되돌아보니 너무 오래 전의 일입니다.

3월 마지막날의 토요일이었고.~ 명륜동 성대앞 카사노바라는 레스토랑은 발디딜 틈이 없었습니다.여기도 저기도 미팅 미팅.~

젊은이들의 미팅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두~~둥~~  역사적인 날이었습니다.

미팅에서~ 호야리씨가 파트너가 됩니다.~ 하하 그리고 지금.~ 여기.~ 우리는 함께 있습니다.

그 때 함께 했던 친구들은 어디에서 뭘 하고 있을까요?

 

복사꽃이 너무 에쁩니다.또 보라색 제비꽃, 노란 애기똥풀꽃, 잔잔한 냉이꽃, 새하얀 조팝나무꽃.~

이 꽃들처럼.~~ 그 때가 나에게 있어서 화양연화의 시기였을까요?

 

그 때는 그 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고 하잖아요.~ 모든 것이 절정이고 아름다운 것을.~ 어쩌면 세월이 지난 후에 다시 때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벚꽃나무가 활짝 피어서 꽃그늘이 되었습니다. 아무도 안보이길래 사진 한장 찰칵.~과연 어떻게 나왔을까요? 보나마나.~ㅎ

 

이번주 인간 극장에서는 김포 하성면에 사는 주부의 어부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일반적인 시선으로 볼 때는.~ 이것 저것 고생?하면서 사는 것이 맞습니다만.~ 내가 인상깊게 본 것은.~ 현 상황을 그냥 받아들인다는 것.~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일이라면 마다하지 않는다는 것.~어부 남편을 돕고 아들을 돕고 식당일을 돕고 병이 있는 남동생까지도.~ 또 주부로써의 집안일까지.~ 모든 걸 씩씩하게 해냅니다. 

힘들지 않으세요? 묻습니다.

재밌잖아요.~ 오호.~ 저 긍정의 마인드는 어디서 왔을까? 

 

나이가 들면서.~ 나는 아름다움을 보는 기준이 달라졌습니다. 아아 아름답다.~ 씩씩한 저 모습.~

외모가 뭐 대수랴? 그렇게 생각합니다.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또 그녀의  따뜻한 마음은 오래도록 여운이 남아있습니다.

멋진 여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만개(滿開).~

하늘은 파랗고 오늘은 미세먼지 농도도 괜찮습니다.

 

임영웅 가수의 말처럼.~ 우리 모두 건행해요.~

 

바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