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영향인지 비가 오락 가락합니다.
빨래를 널려면 예보를 봐야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아침에는 비, 오후 서너 시간은 햇빛이 쨍쟁.~ 그리고 나서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돌풍이랍니다.
서 너시간 이라구?
마당에 빨래를 널고.~ 동네 언니랑 문호리로 나왔습니다. 커피도 마시고 마트 순례도 하자구.~시원하잖아.~
며칠 동안 집에만 있으니 갑자기 도시 냄새가 그립습니다.
마트가 도시? 또 커피 한 잔 마셔주고.~~ 베트남 아주머니에게 자주색 옥수수도 사고.~
세군데의 마트 순례기입니다.
양수리의 ok마트에서는 이천쌀을.~ 양수리의 농협에서는 지리산 결명자 티백을, 다시 문호리의 남한강 마트에서 햇사래 복숭아를.~
최고의 피서지입니다. 에어컨이 빵빵하게 돌아가구요.~
단점이라면 이것도 쇼핑이라 당장 필요하지 않아도 마구 산다는 것이네요. 생.필.품.이.지.만.~~
월요일이라 휴무인지 문호리 성당이 텅텅 비었구요.~ 촛불 봉헌대도 썰렁합니다.
성모님도 쉬셔야지요. 언제나 우리를 지켜주시잖아요. 오늘은 편히 쉬시기를.~~
꽃을 가꾸는 주체는 아마도 레지오에서 주관하는지.~ 이름표가 붙어있습니다.
역시 꽃과 성당의 뜰은 뗄레야 델 수가 없지요.
작은 성당이어서 소박하고 정답습니다.
임보 시인의 마누라 음식 간보기 라는 제목의 시가 있습니다.
마누가가 음식을 간을 보라고 하면서.~ 간간한 것 같다고 하면 밥에다 자시면 딱 쓰겠다고 하고.~심심하다고 하면 짜면 건강에 해로우니 심심하게 들라고 합니다.
그럼 왜 먹어보라고 하는 것인가? 그냥 소통?하자는 것??
요즘 터득한 정답은 무조건 음.~ 마침맞구먼.~ 맛있네. 라고.~아내 음식 간맞추는데 평생이 걸렸다는 미련한 사내의 결론입니다.
주부들은 언제나 일이 많습니다.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공정은 많기도 합니다.
뭘 할까.? 계획을 하지요.~~ 마트에 가서 재료를 사지요.~ 다듬어야지요.~ 요리를 해서 식탁에 올리게 됩니다.~
무조건 감사해야하는 것이 맞지요?
더구나 수십 년 된 주부가 차리는 밥상이라면 말이지요.~
대화를 청한다는 것은 꼭 의견을 묻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쩌면 동의를 구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함께 동참하자는 의미도 들어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깊은 뜻을 단순한 남자들이 알아차리질 못한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이대표에게서 방금 톡이 도착했어요.
엄마가 즐겨 입는 태국 원피스를 색상별로 3개 샀구요, 아빠는 목이 안좋아서 꿀을 샀어요, 그리고 연준이네는 말린 망고를 샀구요. 오늘 밤 도착입니다, 공항에서 코로나 검사하고 집에 가면 자정은 넘을 것 같습니다. 내일 아침에 전화하겠습니다.
재미있었답니다.
즐거운 에너지가 확 오는 듯 합니다.
궁금하지 않게 요약해서 보내주는 센스쟁이.~ 이대표입니다.
웰컴 웰컴.~
태양처럼 뜨거운 젊음이 부럽네요.
즐기시오.~ 마음껏.~
이상 바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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