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탄생 100주기.~ 아버지의 기일이 돌아옵니다.

청포도58 2022. 7. 1. 14:31

(내가 생각하는 천국에는.~ 사시사철 꽃들이 만발하고.~ 풍요로운 먹거리며.~~온갖 새들이 지저귀는 그런 평화로운 풍경입니다. 지금쯤그렇게 누리고 계시겠지요? 운동하다가 이 풍요로운 꽃을 보면서 유년 시절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가꾸셨던 마당이 생각났습니다. 큼직 큼직한 꽃이 시원해보입니다.)

 

평소 성격만큼이나 빨리 돌아가신 아버지.~ 살아계셨다면 올해 100세가 되십니다.

탄생 100주기.~

남동생에게 톡을 보냅니다.

아버지는 생전에 고기를 좋아하셨다.~ 맛있는 고기를 사는데 써주기를.~ 금일봉을?보낸다.~

 

아버지를 생각하는 표현 방식입니다.

 

이 차 저 차해서  오라버니를 제치고.~~ 남동생이 제사를 지내게 된 후부터는 참석하고 싶어도 하지 않습니다.

올케에 대한 배려인데.~ 올케도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 들 나름의 방식대로 기리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개신교는 개신교대로 가톨릭은 가톨릭대로.~ 불교는? 글쎄요 알고나 있을지?(무책임한 부분은 반성 하시오) 그것은 모르겠습니다만.~ 더이상은?패~스하겠습니다. 

 

너무 빨리 가신 것은 두고 두고 아.쉬.운 .~~부분입니다.

 

생전에 애쓰셨어요, 아버지.~

덕분에 우리는 잘 살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먼 곳에서 잘 계시겠지요?

언제나 한없는 평화와 함께 계시기를 빕니다.

 

아직도 기억이 나는 아버지의 노랫소리.~

천둥산 박달재를 울고넘는 우리 님아/물항라 저고리가 궂은 비에 젖는구려/왕거미 집을 짓는 고개마다 구비마다/울었소 소리쳤소 이 가슴이 터지도록.~

 

구성지게 잘하셨는데.~~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한번 불러봅니다. 울고넘는박달재를.~

 

언제나 젠틀하셨던 아버지.~ 일본식 된장국을 좋아하셨던 아버지.~비 내리는 시청 거리를 커피를 들고 걸으면서 마시자는 아버지.~ 확실히 신문물을 먼저 아셨던 것 같습니다.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날입니다.

 

늘 평안하시기를 빌면서.~~

 

이상 막내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