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도상에서 우리땅이라고 나와있긴 하지만.~ 애시당초 이렇게 텃밭을 만드는 것이 아니었나봅니다.
노는 땅이 아깝다고 생각해서였는데.~ 제대로 하지도 못하면서 .~ 웬 텃밭??
욕심이었습니다.
토마토,고구마,도라지,더덕,옥수수,상추.~ 어쨌든 묵정밭은 아니었구요. 뭔가를 언제나 심긴 했습니다.
성공한 것도 있었구요.~ (토마토.)~나머지는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실패입니다.
작년에는 시어머님이 주신 참깨 씨앗을 심었더니만.~ 참기름을 짤 정도는 당연히 아니었고 연준이네와 우리집에서 쓸 깨소금 정도??는 지금까지 먹고 있습니다. 초록마을에서 사먹는 것보다는 훨씬 더 고소합니다.
언제나 지근거리에서 돌봐야하거늘.~ 손님처럼 드나들면서 가꾸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게요.~ 쉬운 일이 어디 있을라구요.~
이번 장마에.~ 자라던 참깨가 이리 비틀 저리 비틀거리니 호야리씨가 빨간끈으로 지지대를 만들고 있습니다.
잡초는 어찌나 빠르게 자라는지 수시로 뽑아줘야합니다.
가뭄이었을 때는 물을 줘야하구요. 헉헉.
나의 기여도는 20%정도이고 나머지는 호야리씨의 꼼꼼한 정성이 80%입니다.
세상사는 것도 다 마찬가지잖아요.
거저 되는 것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준 만큼 받고 받은 만큼 주고.~ give & take.~
최선을 다했으니 잘 자라시오.~ 참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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